지난주 네이버평점 4.6의 속초 한옥카페로 유명한 '카페설악산로'를 다녀왔습니다. 고즈넉한 한옥과 수십 그루의 소나무가 잘 어우러진 한 폭의 동양화가 연상되는 그런 카페였는데요. 베이커리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하여 많은 기대를 안고 방문했는데요. 과연 어떻게 느꼈는지 솔직 후기 풀어보겠습니다.
*함께보면좋은글
1. 카페설악산로 기본정보
위치, 운영시간 관련 기본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08 (0507-1390-6007)
- 운영시간 : 매일 10:00 ~22:00
- 주차 : 카페 바로 옆 설악산로한우 식당에 주차가능(약 1000평 규모로 대형버스도 주차 가능), 식당 주차장이 붐비면 맞은편 길가에 임시 주차 가능
- 특징 : 애견동반 가능하며, 약 800평의 정원 3채 건물로 이루어져 있음.
2. 카페설악산로 시그니처 메뉴 후기
카페설악산로 시그니처 메뉴는 설악산코코로 '코코넛 스무디와 커피의 완벽한 조화'를 표방하는 음료입니다. 전반적으로 음료가격은 있는 편으로 저는 설악산 코코와 함께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전통 창호모양의 쟁반에, 솔방울이 디피되어 제공됩니다. 커피는 산미는 적지만 목 넘김이 매우 부드러웠습니다. 설악산 코코는 코코넛 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방탄커피같은 묵직한 느낌이었습니다. 많은 후기에는 더위사냥 맛이라고 했는데, 그것보다 살짝 더 무거운 맛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음료자체는 맛이 좋았습니다.
베이커리류는 단호박둥지빵(8,500원), 소금빵(4,000)이 시그니처이지만, 저희는 소신껏 원하는 것을 골랐습니다. 정확히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인절미소금빵과 약간 매운 소시지 페스츄리를 골랐습니다. 솔직히 인절미 소금빵은 디피한 지 오래된 것인지 생각보다 매우 뻑뻑해서 놀랐습니다. 소시지 자체는 적당히 매콤해서 아이가 먹기 좋았습니다. 솔직히 베이커리 류는 wow포인트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참고로 가위 포크같은 식기류, 포장은 다 self 입니다.
3. 카페설악산로 전경
제가 사진을 잘 찍지 못해, 전체 풍경은 없고 부분 부분만 있습니다.
우선 놀라운것은 바로 길가 옆에 위치해 약간 삭막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름과 달리 설악산이 보이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다른 곳에 시선을 굳이 두지 않아도, 카페 안에서 힐링이 되고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그런 훌륭한 인테리어를 갖춘 곳이었습니다.
큰 돌, 작은돌로 연출한 마당은 소소한 즐거움을 줍니다. 또한 입구에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폿이 있어 뭔가 트렌디합니다.
그 외, 아이가 좋아할만한 작은 연못도 있습니다. 잉어가 크면 징그러웠을 텐데, 작아서 더 잘 어울렸습니다.
오픈형 테이블이 여러개 있고, 파라솔과 함께 있는 데크, 정자로 꾸며진 대형단체석도 있고 취향에 맞게 앉기 좋았습니다.
또한 노키즈 존같은 실내장소도 있고, 공방 비슷하게 한복이 전시된 곳 등 다양하게 연출을 해 놓았습니다.
그 외 예쁜 전경은 대표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제가 직접 들어가 봤는데, 인스타그램 사진과 똑같습니다. 거짓 없이 다 예쁘고 멋지고 러블리합니다. 절대 실망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총평하면 어떤 뷰를 기대하기 보다 카페 자체가 주는 감성,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가볼 만합니다. 단, 커피는 좋았으나 베이커리는 약간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 30년 경력의 제과장이 천연발효종으로 만든다고 나와 있지만, 빵이 갓 나왔을 때 가면 다를지 몰라도 제 입에는 뭔가 뻑뻑하고 새롭진 않았습니다. 이점 참고하셔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