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삼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숨은 맛집 고성자연산섭성게마을 솔직 후기입니다. 지난주 고성 여행을 다녀오면서 숙소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고성자연산섭성게마을에서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삼포해수욕장 인근에 식당 자체가 몇 개 없어 '서퍼들이 추천한, 숨은 현지인 맛집'등으로 블로그에 많이 언급되는 것을 보고 기대반, 걱정반으로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매우 괜찮았습니다. 왜 이렇게 느꼈는지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고성자연산섭성게마을 기본정보
위치, 영업시간, 주차 관련 기본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 위치 : 강원 고성군 죽왕면 삼포민박촌 2길 14
- 전화 : 033-637-3412
- 영업시간 : 매일 9:30 ~ 19:00
(아침식사를 하고자 9시 20분경에 영업을 시작했는지 물어보았는데, 이미 시작했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 갔을 때는 이미 10명 정도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혹 일찍 식사를 하고자 하시는 분은 우선 전화를 걸어 몇 시에 시작하는지 묻고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 주차 : 건물 앞 공터가 넓어, 주차는 여유롭습니다.
고성자연산섭성게마을 메뉴 및 매장전경
대표메뉴는 고성자연산섭국, 고성자연산 성게알밥, 고성자연산 성게 미역국이 있습니다.
- 매장내부 : 매우 깨끗하고 위생에 신경 쓴 티가 많이 납니다. 사장님 포함 직원 모두 마스크와 장갑을 낀 상태로 서빙 합니다.
- 대표메뉴 및 가격 : 대표메뉴인 섭국은 19,000원, 성게알밥 18,000원, 성게미역국 17,000원입니다. 가격은 살짝 있는 편입니다. 섭의 원산지는 메뉴판에 자연산과 뉴질랜드산이 섞여 있어 정확한 것은 주인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섭이란?
섭은 자연산 홍합입니다. 흔히 술집에서 내주는 홍합탕에는 남해안에서 양식한 지중해산 홍합이 들어갑니다. 반면 섭은 토종 국내산 홍합으로, 일반 양식 혼합과 구별하기 위해 섭이라 불리는 것입니다. 깊은 바다에서 자라고 성장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양식이 쉽지 않습니다. 실제 섭은 일반 양식 홍합에 비해 3~4배가 더 크며 더 쫄깃하고 맛이 좋습니다.
- 식사후기 : 저희는 홍합류를 좋아하지 않아 섭국은 시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옆 테이블에서 섭국을 주문했는데, 흡사 진한 된장찌개 같은 냄새가 나며 매우 맛있어 보이긴 했습니다. 대신 우리가 시킨 것은 미역국과 성게알밥이었습니다.
우선, 반찬 자체가 매우 정갈했습니다. 특히 직접 재배한 작물로 식재료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저 고추가 매우 달달하니 매우 맛이 좋았습니다.
고성자연산미역국입니다. 성게가 매우 많다는 후기를 보았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국물자체는 매우 담백했고, 바다내음이 살짝 느껴지는 적당한 간이었습니다. 아이와 먹기 좋을 정도로 미역 역시 너무 질기지 않고 목 넘김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더 맛있었던것은 성게알밥이었습니다. 남편은 태어나서 성게라는 것을 이렇게 먹을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며 너무 만족해했습니다. 저 역시 적당한 야채 양, 적당한 참기름 향, 적당한 식감 등 정말 모든 조화가 완벽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맛있었습니다. 양이 더 많았으면 좋았겠지만, 정말 최고의 음식이었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꼭 한번은 가볼 만한 고성 맛집은 맞았습니다. 그간 인위적인 맛에 찌들어 있었다가 뭔가 담백하고 자연적인 풍미가 느껴지는 음식이었다고나 할까요? 특히 어르신 모시고 가면 매우 만족할만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니 고성에 가신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속풀이 해장으로 먹어도 좋은 만큼 아침에 드시는 것 또한 매력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고성 숨은 맛집 '고성자연산섭성게마을' 솔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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