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살림 정보 / / 2022. 10. 21. 11:06

다이소 청소템 '폼타입 클리너' 솔직 후기

'다이소 헤어브러시 클리너의 재발견' 포스팅에서 예고한 데로, '폼타입 클리너' 솔직 후기를 공개하겠습니다. 이 제품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영상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세면대 배수구에서 폼타입 크리너 거품 올라오는 모습
세면대 배수구에서 폼타입 크리너 거품 올라오는 모습

 

제가 찍은 영상입니다. 유튜브에도 이렇게 홍보하는 영상이 많습니다. 거품이 쏙 올라오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데 저 또한 그 광고에 혹해서 이 제품을 샀으니까요.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 광고효과만큼 실제 세정효과 역시 혹할 만 한지 적어보겠습니다. 

 

 

다이소 폼타입 클리너 소개

가격은 3천원입니다. 인기템인 만큼 매장 비치가 잘 안 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 2군데 매장을 돌아다니고 구할 수 있었습니다. 외관은 홈키퍼와 동일하고 버튼을 눌러 원하는 곳에 분사하는 방식입니다.

다이소 폼타입 크리너 전면
다이소 폼타입 크리너 전면

넓은 면적은 빨대같이 생긴 노줄을 그대로 둔체 사용하고, 집중된 곳에 분사할 경우에는 노즐을 빼서 사용해야 합니다. 설명서대로 써봤으나 노즐 없이 분사하면 거품이 확 튀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웬만하면 노즐을 사용해서 분사하시길 적극 권합니다.

다이소 폼타입 크리너 노즐분사 설명사진
다이소 폼타입 크리너 노즐분사 설명사진

 

사용방법

1. 제품을 잘 흔들어 준 후 청소하려는 부위로부터 30cm 정도 거리를 두고 뿌려주세요.
2. 파란색 거품이 하얗게 변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3. 거품이 하얗게 변하면 브러쉬 등으로 문지르고 닦아주세요.

 

 

다이소 폼타입 클리너 사용 모습

부푼 기대를 안고 배수구 트렌치, 세면대, 변기에 뿌려봤습니다. 냄새가 역하다는 글도 많았는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았습니다. 혹시 rest in nature 디퓨저의 소나무 숲 냄새를 아시는지요? 저에게는 이런 고급진 소나무 향은 아닐지라도 약간 인공적인 저급의 소나무 향이 났습니다. 비록 역하지는 않았지만 절대 무향은 아닌 만큼 마스크를 착용하길 권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실수로 거품이 몸에 튀었는데 생각보다 따가웠습니다. 락스 물 튄 것보다 강도가 셌습니다. 그러니 몸에 닿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제부터는 청소한 구역별로 세정효과를 설명드리겠습니다.

 


1. 배수구 트렌치 편

한눈에 봐도 매우 더러운 상태입니다. 오랜 시간 축적된 거품 때가 단단히 눌어붙어있습니다. 확연한 세정효과를 바라며 폼타입 클리너로 도포했습니다. 

더러운 배수구 트렌치 상태
더러운 배수구 트렌치 상태
더러운 배수구 트렌치에 폼타입 크리너로 거품 도포한 모습
더러운 배수구 트렌치에 폼타입 크리너로 거품 도포한 모습

 

약 10분이 지나자 정말 신기하게 파란색 거품이 흰색으로 변했습니다. 

배수구 트렌치 폼타입 크리너 거품의 색이 파랑색에서 흰색으로 변한 모습
배수구 트렌치 폼타입 크리너 거품의 색이 파랑색에서 흰색으로 변한 모습

 

이제 물로 씻겨보겠습니다. 솔직히 물로만 씻어내도 누런 때가 사라질 줄 알았습니다. 다량의 거품을 사용하는 세정제인만큼 기존 액체 형태의 세정제와는 다를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배수구 트렌치 폼타입 크리너 거품 물로 씻어내는 중
배수구 트렌치 폼타입 크리너 거품 물로 씻어내는 중

 

결국은 바이칸 청소솔로 열심히 때를 벗겨냈습니다. 평소 물을 뿌려 때를 불리는 1차 작업이 줄어든 것은 좋았지만 때가 녹는다거나 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혹시나 배수구 때가 너무 심해서 그런가 싶어 세면대에 작업을 해봤습니다. 

바이칸 솔로 배수구 트렌치 청소하는 모습
바이칸 솔로 배수구 트렌치 청소하는 모습

 

 

2. 세면대 편

세면대 배수구의 물막이 버튼을 제거했습니다. 평소에도 자주 막히는 현상이 있어 뚫어뻥도 붓고 머리카락도 긁어냈는데 오늘 보니 내부가 심각했습니다. 

세면대 배수구에 낀 때
세면대 배수구에 낀 때

 

중력을 거슬러 쏙 올라왔던 거품인 만큼 내부에 있는 이물질을 힘껏 위로 밀어주길 바랬습니다. 제가 산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몇 초 뿌리지 않아도 쏙 올라오는 거품을 보니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세면대 배수구에 폼타입 크리너 분사하는 모습
세면대 배수구에 폼타입 크리너 분사하는 모습

 

10분이 지나 거품이 흰색이 되었고, 기대에 부풀어 배수구 안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전혀 변화가 없었습니다. 2차 실망입니다. 혹 이물질이 너무 무거워서 그런 건가 싶어  '물때 제거'를 위해 다시 뿌려봤습니다.

세면대 폼타입 크리너 거품이 흰색으로 변한 모습
세면대 폼타입 크리너 거품이 흰색으로 변한 모습
청소 후의 세면대 배수구
청소 후의 세면대 배수구

 

세면대 물때 낀 곳에 집중 분사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변화가 없었습니다. 결국은 때의 강도와 상관없이 브러시를 꼭 해야만 때가 제거되는 구조였습니다. 

세면대 물때 청소 전 후
세면대 물때 청소 전 후

 

 

2. 변기 편

이번에는 변기 안쪽에 뿌렸습니다. 깊숙한 공간인 만큼 노즐을 이용하니 편했습니다. 참으로 신기했던 게 세면대, 배수구 트렌치는 뿌릴 때부터 파란색 거품이었는데 오히려 변기는 뿌리자마자 흰색 거품이 되었습니다. 파란색이 흰색으로 변하면 균을 죽인다고 가정했을 때, 오히려 변기 안이 더 깨끗한 게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변기에 폼타입 크리너 뿌린 모습
변기에 폼타입 크리너 뿌린 모습

 

5분 뒤에 변기 물을 내렸습니다. 핸드폰을 깊숙이 넣어 내부를 찍었는데 역시나 변함은 없었습니다. 솔이 있지 않는 이상은 무용지물인가 봅니다.

변기에 폼타입 크리너 뿌린 후 물로 닦아낸 모습
변기에 폼타입 크리너 뿌린 후 물로 닦아낸 모습

 

그리고 이렇게 여러 번 사용하다 보니 불편점 하나를 또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연고를 짜면 멈출 때까지 멈춘 게 아닌 듯, 분사된 거품 역시 한동안 멍울이 매칠 만큼 나왔습니다. 그러니 10초를 누른다고 가정하면 약 8초 정도에서 손을 떼는 게 좋습니다. 더군다다 흔들어도 잘 안 떨어져서 (약간 생크림 느낌) 물티슈로 닦아냈습니다. 왠지 흐르는 수돗물을 쓰면 내부에 물이 들어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조심조심하는 게 좋으니 여러분도 꼭 물티슈로 닦아내세요.

폼타입 크리너 노즐 분사후 맺혀 있는 거품
폼타입 크리너 노즐 분사후 맺혀 있는 거품

 

 

[다이소 폼타입 클리너 종합 평가]

장점
- 거품의 색이 변화고 솟아올라오는 것을 보면 세정효과가 있겠구나 싶다
- 때를 불리는 과정 없이 거품만 도포하면 되니 편하다

 

단점

- 결국 요란할 뿐, 일반 액체형 세정제와 차이가 없다.
   때를 녹이는 것도 아니고 결국 솔로 박박 문질러야 한다.
- 거품이 솟구친 들, 이물질을 밀어 올리진 못한다. 

 

요약 : 결국은 솔을 써야지만 청소가 되는 만큼 일반 세정제와 차이가 없다.

 

그냥 호기심 삼아 써볼 만했고, 굳이 또 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늘 애용하는 매직블록을 사서 청소하는 게 가장 유용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다이소 폼타입 클리너 솔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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