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한창이던 20년,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친정집에 인텍스 사각풀장 대형을 설치했었습니다. 구매, 설치, 물 빼기 관련 후기는 아래 글에 있습니다.
3년이 흐른 23년 7월, 그동안 묵혀뒀던 장비를 꺼내 수영장을 만들었습니다. 지난번과 달리 타프를 설치해 그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것도 있지만, 무더운 날씨라 타프를 미리 세팅한 후, 설치 작업을 해야 조금 더 수월합니다. 장정 둘이 설치하니 30분 안에 모든 게 끝났습니다.
다만, 지하수를 이용해 물을 받으니 흙물이 나와 중간에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이 지하수의 묘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보기에도 약간 탁한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여기는 아이들의 천국입니다. 수영복이 없어 비록 내복을 입었지만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너무 즐거운 물놀이입니다.
물놀이에 빠질 수 없는 먹방도 이어갑니다.
"선상 라면이 별거랴~"
고래사 꼬치 어묵을 넣은 둘째 이모표 라면입니다. 제 아들은 4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다는 후문이.
아이들에겐 매우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 라면 맛을 잊지 못해 내년에도 다시 개장할 것 같습니다.
갈수록 더 더워지는 여름. 친정집에 마당이 있다면 이렇게 타프 + 인텍스 사각 풀장 대형 (300 x 200 x 75) 조합으로 가성비 있는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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