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IT정보 / / 2024. 1. 17. 20:25

토스 알뜰폰 [토스모바일] 개통후기, 저렴하지 않습니다.

"토스모바일이 알뜰폰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해요"를 기대했다면 나가셔도 좋습니다. 

 

핀테크, 인사 그리고 AI까지 8년간 스타트업에 몸담았던 남편은 토스를 이렇게 평한다. "일에 미친 회사, 하지만 스타트업 중 운영을 가장 잘하는 회사". 빈말이 아니다. 토스 성장기를  담아낸 '유난한도전'을 읽어봐라. '이렇게까지 일을 사랑하고 미쳐야 토스에서 살아남는 거야?' 할 정도로 그들은 유난스럽다. 그 덕분에 '미친 만족감'을 자랑하는 서비스가 계속 탄생했다. 작년에 시작한 토스모바일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알뜰폰=저렴하다'는 공식을 깨 버렸다. 안 좋은 쪽으로 말이다. 타 경쟁업체보다 비쌌고 다양하지도 않았다. 대신 신청과정을 줄이고, 1시간안에 USIM을 퀵으로 바로 받을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웠다. 토스가 늘 잘하는 '간편함'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역부족이었을까? 부정적인 여론과 함께 1년이 흘렀다. 

 

 

24년 1월 16일 토스모바일 개통하다

소비자는 이성적,합리적,의식적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단순한 메시지, 감정적인 요인 등 무의식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50만 부가 팔린 역행자의 저자, 자청이 소개한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에 나오는 내용이다. 

 

갑자기 웬 책내용이냐고? 남편이 토스모바일을 개통한 이유와 일맥상통해서다.남편은 아이폰7을 7년간 쓰고 있다. 칭찬할만하다. 하지만 KT 65 요금제를 쓰면서 매달 5만7천원을 그대로 내고 있었다. 선택약정할인을 몰랐던 탓이다. (부인인 나는  당연히 할인받고 있는 줄 알아서 물어보지도 않았다. KT도 못됐다. 알려주지 않았다 ) 그만큼 이런 쪽으로 무지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토스모바일을 신청했고 퀵으로 USIM을 받았다.  자급제폰, 알뜰요금제 일도 모르는 사람이, 동생이 준 아이폰14프로 128GB 덕분에 용기를 낸 것이다. 

 

토스 알뜰폰 / 모바일 요금제 개통
토스 알뜰폰 / 모바일 요금제 개통

 

 

 

 

 

 

비교하기도 싫고, 토스라서 결정했다. 

티플러스, 세븐모바일과 비교? 그런거 없다. 토스에서 낸 서비스니, 믿고 선택했단다. 인간은 감정적으로 소비한다. 토스요금제는 전체 > 토스모바일 휴대폰 요금제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다.  남편은 인기 요금제 TOP4중 4위인 라이트 15GB, 6개월간 15,800원을 내는 요금제를 택했다. 평소 10GB 정도 쓰기에, 유사한 용량을 골랐다. 

 

1년 전 토스모바일 15GB 요금제는 월 25,800원(3개월 한시적용)이었다. 비난을 의식한 건지, 경쟁이 치열해졌는지 그 사이 1만원이 저렴해졌다. 이득이다. 6개월 지나면 비싸지는 거 아니냐고? 갈아타면 그만이다. 알뜰폰 요금제는 약정이 없다. 1개월 사용 후 바로 갈아탈 수 있다. 저렴한 거 외 가장 좋은 혜택이다.

 

토스 알뜰폰 / 모바일 요금제 메뉴
토스 알뜰폰 / 모바일 요금제 메뉴

 

 

 

토스의 자랑, 가입절차도 단순하다. 가입신청 > 유심배송받기 > 개통신청 > 유심교체하기 순으로 진행된다. 유심비 · 배송비는 모두 0원이다. 토스만의 장점은 아니다. 찾아보면 USIM 0원 행사,  무료배송 · 당일배송 비슷한 서비스를 시행하는 곳 역시 많다. 

 

 

토스 알뜰폰 / 모바일 요금제 개통절차
토스 알뜰폰 / 모바일 요금제 개통절차

 

 

 

남편은 10시에 신청했고, 정확히 3시 30분에 퀵으로 USIM을 받았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우편물에는 개통 안내서와 파랑 USIM칩이 동봉되어 있었다. 토스답게 안내메시지 역시 직관적이다. 

 

토스 알뜰폰 / 모바일 요금제 개통방법
토스 알뜰폰 / 모바일 요금제 개통방법

 

 

일단, 토스가 하라는 데로, 이전통신사에 해지를 알렸다.

"모실 수 있어서 고마웠데"

"7년 VIP에게 잘 좀 대하지, 약정할인도 안 알려주고. 다시는 KT 쓰지 말자" 

 

그 뒤, 화면 가이드 그대로 핀을 이용해서 쓰던 유심을 뺐다.

 

토스 알뜰폰 / 모바일 요금제 개통방법
토스 알뜰폰 / 모바일 요금제 개통방법

 

 

조심스럽게 새 USIM을 뜯어서 장착했다. 

 

토스 알뜰폰 / 모바일 요금제 개통방법
토스 알뜰폰 / 모바일 요금제 개통방법

 

 

 휴대폰을 1~2번 껐다 켜면 개통 완료다.

 

토스 알뜰폰 / 모바일 요금제 개통방법
토스 알뜰폰 / 모바일 요금제 개통방법

 

 

 

개통하는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5만6천원이 15,800원으로 줄었다. 매달 토스포인트 1천원도 받는다. 토스가 주는 통신비 지원금이다. 

 

토스 알뜰폰 / 모바일 요금제 개통방법
토스 알뜰폰 / 모바일 요금제 개통방법 토스 알뜰폰 / 모바일 요금제 개통방법

 

 

 

분명, 더 저렴하고 혜택 더 주는 곳도 많다. 

개통시 몇만 포인트, 밀리의 서재 평생 무료구독 등 요금제 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곳 역시 많다. 심지어 더 저렴한 요금제도 많다.

 

하지만 앞전에서 무의식 영향을 받아 소비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남편 무의식 속에 토스에 대한 무한신뢰가 있기에 비교 없이 택했으리라. 신청 후 몇 시간 안에 개통하는 미친 만족감을 받았으니 또다시 토스에 빠졌으리라. 그리고 최종적으로 타사와 비교하는 수고보다 토스모바일로 바로 얻는 효익을 택했으리라 본다.

 

끝으로 신청 후 몇시간 뒤 개통을 앉은자리에서 모두 할 수 있게 한 건 토스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이상 토스 알뜰폰 개통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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