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카톡 프로필은 대부분 "OO엄마"나 "OO맘"으로 되어 있다. "누구 엄마"라고 부르며 지내다 보니, 연락처를 교환해도 실명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OO엄마와 1년 넘게 알고 지내왔지만, 이름을 모르는 상태였다. 이제 와서 물어보는 것도 왠지 어색해서, 카카오톡 친구 실명 확인 방법을 찾아보았다.
카카오톡 친구 실명 확인 방법
하나. 카카오톡 송금
자고로 송금이란 "본인확인 된, 정자 그대로의 이름"을 갖춘 예금주에게 가능한 업무다. 송금을 이용하면 본명을 찾을 수 있다는 논리인데, 정말 그럴까나? "돈을 부르는 여자"라고 입력한 우리 언니로 테스트했다. 언니 프로필을 꾹 누른 후, 프로필 상단 \ (송금표시)를 눌렀다. 놀랍게도 풀네임이 아니라 가운데가 가려진 이름이 떴다. 다른 사람도 시도했는데 결과는 동일했다. 이건 뭐 유추하라는 소리인가. 별로다.
둘. 친구 프로필 수정
이번엔 남편으로 테스트했다. 해당 프로필을 꾹 누른 후, 이름 옆 연필모양을 누른다.
그럼 친구가 설정한 이름 : _________ 이 나오는데, 친구가 본명을 입력했으면 실명이 나오고, 아니면 다른 닉네임이 나온다. 역시나 내 남편은 본명이 나왔다.
이런 식으로 여려 명의 친구를 테스트한 결과 우리 언니는 아침햇살이었다. 다행히도 1년 넘게 알고 지낸 OO엄마는 본명을 적어놔서 드디어 알 수 있었다. 결국 복불복으로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송금보다는 프로필 수정이 실명 확인하기에 더 나았다.
하지만 반대로 내 실명을 노출하기 싫다면? 친구가 설정한 이름에 내 본명이 노출되기 싫다면 어디서 바꿔야 할까?
카카오톡 내가 설정한 이름은?
방법은 간단하다. 내 프로필을 꾹 누룬후, 프로필 편집을 누른다. "예쁜 열매"라고 적힌 부분이 바로 친구가 설정한 이름이다. 여기에 내 이름만 적지 않으면 개인정보는 안전하다.
이런 거 저런 거 다 떠나, 가장 빠른 방법은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용기를 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