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 사전예약, 최대 단점 2가지는?

"스냅드래곤인지 쥐드래곤인지 그런 거 잘 모른다"

"공짜로 아이폰 14 PRO 를 준다고 해도, 5년 된 S9+를 택한다 (진짜 그랬다)"

삼성페이를 포기할 수 없어 갤럭시만 평생 쓰고 있는 필자가 보통사람 입장에서 S24 사전예약을 평해 본다.

S24 사전예약 시작, 울트라 매진이 빠른 이유

S24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기간은 19~25일 까지다. 국내 포함 전 세계 출시는 31일부터다. 사전예약 시작과 동시에 S24 울트라 512GB는 빠른 속도로 매진됐다. 이유는 한가지, AP 때문이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다. S24+, S24 모델은 삼성 자체 AP 엑시노스가, Ultra는 퀄컴사의 스냅드래곤이 탑재됐다. S23 시리즈에는 스냅드래곤이 모두 탑재된 것과 달리 차등을 둔 셈이다. 삼성과 갤럭시를 사랑하지만 삼성 자체 AP가 훌륭한지는 갸우뚱이다. 보통사람인 나도 이 정도는 알기에 울트라 모델로 수요가 몰리는 거다. 실제 173만원에도 매진이 가장 빠르다.

오늘( 20일) 기준 매진은 풀렸다.

사전예약이 좋은 이유는?

지금 주문하면 1월 30일(화)에 받는다. 전 세계 사람들 중 가장 먼저 받는 것이다.

가장 먼저 받는다는 의미도 크지만 신규 출시는 사전예약 혜택이 제일 좋다. 용량 업그레이드, 다른 기타 액세서리, 케어십 할인등 일반구매에서 누릴 수 없는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쿠팡은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준다. 256GB > 512GB로 업그레이드 즉, 512GB 제품을 256GB 가격으로 사는 셈이다. 초기 가격부담을 우려해, 결제카드에 따라 22개월 무이자는 물론 4만 쿠팽캐시도 준다. 통신사들은 약정을 걸고 싸게 유도하겠지만 '자급제 + 알뜰폰' 조합이 결국 이득임을 잊지 말자.

S24 사전예약 혜택 보러 가기

갤럭시 시리즈 S24가 특별한 이유는?

나는 웬만해선 폰을 바꾸지 않는다. 단순작업만 하는 내게 고사양도 필요없고 5년 된 S9+도 여전히 멀쩡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인데 S24를 보니 살짝 마음이 흔들렸다. 이유는 간단했다. 세계 최초 AI폰이기 때문이다. 애플보다 앞섰다. 심지어 인터넷과 네트워크 없이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 폰이다. 평상시처럼 통화하는데 13개 언어가 실시간으로 통역된다. 문자 · 메신저도 실시간 번역된다.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은 무엇인가? 카메라? 게임? 아니다. 기본은 '통화'다. S24는 통화기능을 향상했다. 언어의 장벽을 없애고 폰 하나로 통화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핸드폰의 본질에 충실한 혁신이다. 물론 AI를 이용한 문서요약, 사진보정도 가능하다.

하드웨어 혁신이 주를 이루던 세계에서, 소프트웨어 본질을 바꾼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뇌피셜이다. 그럼에도 단점은 있다.

S24 최대 단점 2가지는?

1) 기다리면 된다

엣지가 아닌 평평한 플랫화면으로 바뀌고, 티타늄 재질을 쓰는 등 분명 디자인에 변화가 있다. 하지만 S24의 핵심은 결국 '인공지능'이다. 그래서 S23, Z 플립 · 폴드5, 탭 S9 보유자는 S24로 갈아탈 필요가 없다. 상반기 중 소프트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기능을 제공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즉, 기다리면 S24에 탑재된 AI기능을 쓸 수 있다. 단순 하드웨어 혁신만 바라보고 폰을 바꾸기엔 아깝다. 소프트업데이트 기다리셔라.

2) 갤럭시 AI 유료화 가능성

어제자 매일경제에 실린 갤럭시 AI 유료화 기사다. 요약하면 이렇다.

"AI기능은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기본적인 AI기능은 일정기간만 무료정책을 유지하고, 그 뒤 고도화성능을 원하는 고객에게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겠다"

기본적인 AI기능이 무엇인지, 일정기간이 어느 정도인지 , 유료서비스 가격이 얼마인지는 구체적이지 않다. 하지만 기사에서 알 수 있듯 유료화는 결정된 수순처럼 보인다. 챗GPT도 그러지 않았는가? 초반에는 무료, 최신정보를 원할 때는 유료 멤버십. 삼성 역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그 유료화 시점이 언제인지, 어느 기능까지 유료화로 전환하는지가 그 시점에 큰 방향이 일듯하다. 구독방식이라면 소비자가 얼마를 내야 저항이 없을까? 폰도 사고, 기능을 위해 돈도 추가로 낸다면 그럼에도 이득인지 복잡함 셈이 적용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