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서울 시내 공립초등학교 예비소집이 어제부터 시작되었다. 예비 학부모인 필자는 설레는 마음으로 어제 바로 다녀왔다. 생각보다 절차는 단순했다. 아이한테는 이름 · 생일을 물었고, 필자에게는 정보제공 동의 서류에 싸인을 요청했다. 5분 걸렸으려나? 그렇게 짧고 강렬했던 방문을 마치고, 각종 서류가 담긴 노랑봉투를 들고 왔다. 흔히 예상할 수 있는 신입생 입학 안내, 돌봄 서류 신청서 등이었다.
생각보다 준비물이 없네
하나하나 서류를 둘러보던 중, 학습준비물 안내가 눈에 들어왔다. 국민학교 시절이던 필자와 달리 학교에서 지원하는 물품이 많았다. 아주 바람직하다. 그 외 필수로 준비해야할 공책, 연필, 지우개, 풀, 자는 집에 굴러다니는 것들이었다. 돈 굳었다.
깎은 연필 3자루 이상
하지마 연필은 달랐다. 부모가 매일 챙겨야 할 과제 같은 류다. 이마저도 문제없다. 우리 집에는 '스테들러 연필깎이'가 있기 때문이다. 스테들러는 독일 업체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구 업체다. 높은 품질과 내구성으로 유명하다. 신랑이 직장에서 써보고 괜찮아서 주문했다.
손잡이 돌리는 연필깍이는 부피도 크고, 소음도 커서 선호하지 않는다. 필요할 때 사각사각 깎을 수 있는, 이런 작고 귀여운 연필깎이가 휴대하기도 좋고 실용적이다.
방법도 별거 없다. 수직으로 내리 꽂고 돌려주면 된다. 문구세트 귀퉁이에 담겨있는, 옆으로 넣어 깎는 제품보다 훨씬 잘 깎이고 수월하다. 그 제품은 연필찌꺼기 담는 통도 없어서 아래에 무언가를 받쳐야 하지 않는가?
스테들러 연필깍이는 이렇게 뚜껑을 열면 몸통에 안전하게 담겨있다. 버리기도 너무 쉽다.
결과물도 시원시원 하다
아주 뾰족뾰족하게 잘 깎인다. 흑심이 잘 부러지지도 않고 잘 깍인다. 아들내미도 종종 깎는데 아주 불편함 없이 잘 쓰고 있다.
요즘은 일반 연필과 점보 삼각연필을 동시에 깎을 수 있는 2홀짜리가 판매 중이다. 가격도 3천 원 때라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예비학부모라면 꼭 사두자.
▼요즘 초등생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아래 필통도 눈여겨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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