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겐슈타이거 인덕션 케틀팟 2L를 작년 12월에 샀습니다. 한 달 지나지 않아 1.5L를 또 구매했습니다. '하나 쓰다 보니 너무 좋아 또 샀어요'라는 후기가 많았는데, 저도 결국 그렇게 되었습니다.
바겐슈타이거 케틀팟으로 라면도 끓여보고, 오뎅꼬치 요리도 해 봤지만 최고는 역시 '물 끓이기'였습니다. 정수기 물만 마시던 가족들이 양파껍질, 작두콩, 볶은 옥수수를 넣고 끓이자 '이 물'만 먹었습니다. 이틀에 한번 꼴로 물을 끓였습니다.
그만큼 케틀팟이 마를날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은 어묵꼬치가 먹고 싶었지만, 케틀팟에 물이 가득했습니다. 여분 주전자도 없고, 다른 냄비에 붓기도 뭐 해 결국 어묵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샀습니다. 요리할 때 쓰는 케틀팟 하나, 물주전자로 쓸 케틀팟 하나, 용도를 구분해 동시에 뭔가를 먹을 심상으로 산 것이죠. 이유가 너무 단순한가요?
참. 왜 2L로 안 샀냐고요? 물이쉰적이 있었습니다. 애매하게 1~2잔 남아 억지로 마신적도 많았습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적은 용량을 쓰는 게 우리 가족 물 소비량에 맞겠다 싶었습니다.
바겐슈타이거 케틀팟 쿠팡 반품-최상으로 구매했더니?
구매는 쿠팡에서 했습니다. 최저가 비교했는데, 쿠팡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원래는 25천원선인데 반품 최상이 2천 정도 저렴했습니다. 가격도 메리트 있고, 호기심도 일어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반품 최상은 상품이 개봉됐으나 사용감이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결국 '반품접수' 했습니다.
누가봐도 반품한 사람이 재포장한듯한 박스, 이건 괜찮았습니다. 사용흔적 있는 상품설명서도 참을만했습니다. 내용물이 중요하니깐요.
문제는 뚜껑과 손잡이 상태였습니다. 스크래치 , 기스, 홈이 파인 흔적이 많았습니다. 시멘트 바닥에 집어던진 거 아닌가?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괜히 찝찝해서 반품 접수했습니다. 반품최상이 원래 이런건가 싶어 관련 후기를 찾아봤습니다. 2022년 7월, 쿠팡반품센터에서 일한 사람이 쓴 후기입니다.
"반품최상, 상, 중 의미 없다. 전문가가 아닌 검수자가 주관으로 판단한다. 외관상태 흔적 없으면 최상, 겉박스 찌그러지면 중 이런 식이다"
등급은 복불복이었습니다. 미개봉이라도 개봉된 거 일수 있고, 중인데 최상일수도 있고 정말 뽑기 운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맘 편히 새 상품 살 걸 그랬나 봅니다.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러니 케틀팟 사실 분은 최저가 쿠팡에서 구매하는 게 가장 낫습니다.
바겐슈타이거 케틀팟 치명적인 문제점은?
바겐슈타이거 케틀팟 주요 장단점은 아래글에 적었습니다. 이번에는 글에 담지 않은 한 달 쓰면서 느낀 치명적인 문제점을 얘기해 볼까 합니다.
라면전용 냄비 '바겐슈타이거 올스텐 케틀팟' 장·단점은?
뚜껑 열고 케틀팟을 기울이면 물이 잘 따라집니다.
뚜껑을 닫고 , 물코만 살짝 개봉하면 물이 몸통을 따라 질질 셉니다. 물코가 긴 일반 주전자와 달리 물코 입이 작아 생기는 현상인데요
뚜껑을 꽉 잡고 따르면 그나마 덜하지만 물이 많이 담겨있으면 상관없이 많이 질질 셉니다.
결론은 뚜껑 열고 물을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니면 싱크대에 물컵을 놓고 따르세요. 별거 아닌 듯 하지만, 초반에 계속 새는 걸 경험하면 정말 화가 납니다. 행주 마를 일이 없었거든요. 꿀팁이니 꼭 이대로 하세요.
또 하나 집에서 라면팟으로 쓰기에는 안 좋습니다. 라면하나는 괜찮지만 두 개이상 끓이는 순간 '라면탑'이 되어, 라면물에 잘 안 잠깁니다. 그럼 많이 뒤적여야 하고, 끓는 시간이 배로 걸립니다. 라면은 일반 냄비가 좋습니다.
그 외에는 세척용이하고 깔끔하고 다 마음에 듭니다. 2개 연달아 산 이유가 있겠지요? 그럼 좋은 소비 하시길 바라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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