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웰 스틸프레임 수납 선반 구매 후기입니다. 우드스타일이 지겨워져 모던하고 개방감 있는 수납장을 찾고 있었는데요. 운좋게 적당한 가격에 미드센츄리 풍의 필웰 제품을 발견해 어제 조립까지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생각과 많이 다른 완성품에 약간 당황했는데요. 왜 그렇게 느꼈는지 자세한 후기 풀어보겠습니다.
필웰 스틸프레임 수납장 기본정보
뒷면이 보이는 개방감 있는 스틸프레임 수납선반장입니다. 가로폭, 단수에 따라 사이즈 구성이 다양하며 필요 시, 인서트 서랍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선반은 최대 약 13kg의 무게를 버틸정도로 튼튼하며, 색은 화이트 단색입니다.
직접 조립하는 가구로 4단(3칸짜리) 기준 4만원 선으로 가성비 또한 좋습니다.
*사이즈 정보, 단위는 mm
- 가로 : 600 또는 1200
- 높이 : 3단(720) / 4단(1045) / 5단(1370)
- 깊이 : 308
실제 조립해보면 생각보다 큽니다.
조립후기
조립은 선반 양옆과 뒤에 있는 홀(구멍)에 원하는 방향으로 프레임을 끼워 넣는 방식입니다. 조립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배송박스에는 망치, 고무재질의 다릿발 캡, 스틸프레임, 선반, 조립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조립방식은 단순하지만, 선반 구멍에 프레임이 끼워지기 전까지 선반이 고정되지 않고 움직이기에 2사람이 함께 작업해야 좋습니다. 망치로 끝까지 두들겨야 구멍에 쏙 들어가기에 힘도 필요합니다.
이런 식으로 옆, 뒷면을 계속 꽂아주면 완성됩니다. 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혼자 하면 더 걸릴 것이고요.
완성 모습입니다. 흰벽 앞에 두고 책을 전시했습니다. 뭔가 그럴듯한가요? 이제부터는 진짜 속마음을 밝혀보겠습니다.
필웰 스틸프레임 수납장 장단점
일단 단점부터 빠르게 훑겠습니다.
- 착불배송 : 말 그대로 착불배송입니다. 이 자체로 약간 번거롭습니다. 기사님이 저 없을 때 배송해 주셨는데 제품에 계좌번호가 적힌 영수증이 있었습니다(현금 또는 계좌이체만 가능, 요청 시 현금영수증 가능)
- 긴 배송기간 : 복불복이긴 한데, 6월 1일 주문시 6월 8일 배송예정이라고 떴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틀뒤에 배송받았습니다. 배송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 듯합니다.
- 조립 중 소리가 상당함 : 땅땅땅땅 소리가 정말 큽니다. 벽에 못을 뚫는 게 아니야? 할 정도로 많이 울립니다. 조립을 하려면 이웃이 없는 시간대를 골라서 해야 합니다. 아님 신고들어올 수 있습니다.
- 프레임 휘어질까봐 걱정됨 : 말 그대로 입니다. 홀에 하나씩 키울 때 동일한 간격으로 넣지 않으면 안 들어간 곳은 위로가고 들어간 곳은 아래로 향하기에 약간 휘어집니다. 하면서도 제품에 문제생길까 걱정되었습니다.
- 실수로 잘못 끼우면 빼기 힘듦 : 망치질까지 다 한 상태에서 잘 못 낀 것을 발견했습니다. 뺄려고 하니 정말 안 빠지더군요. 선반을 요리조리 간신히 돌려서 뺐습니다. 잘 보고 끼워야 합니다.
- 도장이 쉽게 벗겨질 수 있음 : 바닥에 푹식한 매트를 안 깔고 조립해서 그랬는지, 완성된 프레임 일부에 도장이 살짝 벗겨진 게 보였습니다. 긁히는 게 없는지 주의하셔야 합니다.
- 바닥 수평 :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 경우 균형잡기 어렵습니다. 얇은 다릿발 4개로 버티는데, 높이를 맞추기 위해 뭔가를 집어넣는 것도 이상하고. 일단 놓기 전에 바닥상태를 확인하세요.
- 약간의 흔들림 : 엄청 짱짱할 것 같지만 막상 또 그렇지 않았습니다. 물건을 많이 올려놔봐야 알것 같습니다.
끝으로 뒷면이 없다보니 배경이 되는 벽이 지저분하거나 흰색 프레임과 어울리지 않는 색이면 너무 튑니다. 벽면 색을 잘 보고 과연 잘 어울릴지 고심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보면 볼수록 심플하고 예쁘고 가성비가 좋습니다. 실제 선반장 보시는 분들마다 예쁘고, 깔끔하다, 잘 샀다며 칭찬해 주셨습니다. 그럼, 그걸로 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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