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맥을 지원하겠습니다"
"사양합니다. 저는 윈도우 DELL을 쓰겠습니다"
그랬던 남편이 13인치 LG노트북으로 맥북 흉내를 낸다. 회의할 때 본인은 마우스를 들고 오는데, 맥북 쓰는 젊은이들은 노트북만 가져와 터치패드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이 멋있게 보였단다. 그럴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굳이 왜 집에서도 그러고 있냐는 것이다. 그 젊은이들도 자기 자리에서 작업할 때는 마우스 쓰지 않냐고. 그렇단다. 알 수 없는 똥고집이다. 한 달간 이 모습을 지켜보다가 결국 폭발했다.
" 3시간 걸릴 작업 마우스 쓰면 1시간으로 줄었겠다. 제발 효율적으로 일해. 거북목 심해진거 안 보여?"
남편은 섬세한 작업을 할 때면 한없이 움츠러들었고, 심지어 오래 걸렸다. 마우스 사기 아까워서 그랬다는데 말도 안 된다. 1~2만 원 투자해서 마우스를 사는 건 낭비가 아니라 올바른 투자다. 결국 남편은 항복했고, 다음날 마우스가 도착했다
아이노트 트리플 모드 블루투스 5.0 무선마우스 M55RB
블루투스가 핵심
블루투스 또는 리시버만 지원하는 마우스는 많다. 하지만 아이노트 마우스는 둘 다 지원한다. 심지어 블루투스도 1개가 아니다. 블루투스 3.0/5.0 2개를 지원하고 리시버까지 트리플 멀티 페어링이 가능하다.
리시버 연결은 'USB포트'를 하나 차지한다. 이점이 불편해서 블루투스 가능한 마우스를 골랐다. 참고로 블루투수 마우스는 많지만 아이노트 제품이 평점도 가장 높고 상품평도 1,691개라 믿고 골랐다.
블루투스 연결방법은 상품 매뉴얼에 자세히 나와있다. 한글만 알면 다 따라 할 수준이다.
그리고 최대 10미터까지 무선으로 연결된다. 침대에서 따깍따깍 할 일은 없겠지만 그만큼 거리의 제약이 없다. 10M가 문제가 아니라 터치패드에서 마우스로 바뀌었을 뿐인데 자세도 좋아졌다.
디자인도 훌륭하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손목이 편안하다. 남자 · 여자 상관없이 촥 감기는 맛이 있다. 마우스 딸각 소리도 작다. 아주 안 난다 할 정도는 아니고 '따르깍'이다. 휠 역시 '퓌르륵' 정도. 내릴 때보다 올릴 때 소리가 더 나는데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기능버튼도 많다. 비싼 마우스만 되는 줄 알았던 DPI 조절도 가능하다. 작업환경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엄지 쪽에는 서치 할 때 유용한 페이지 앞 · 뒤 가기 버튼이 달려있다. 엄지로 누르기 편한 위치에 있다. 1만원 가격대에 매우 알찬 디자인이다.
화룡점정으로 노트북도 흰색이라 세트처럼 예쁘다.
단점이라면 충전방식?
충전식이 아닌 건전지를 쓴다. 충전식은 사용시간이 짧아 계속 충전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충전 때문에 선을 연결해서 써야 한다면 그게 무선마우스인가? 아직까진 건전지 방식이 더 좋은 듯하다. 다행히 아이노트는 건전지 하나로 1년을 간다. 사용시간에 따라 더 수명은 늘어날 듯 하다.
결론적으로 무선마우스는 옳다. 블루투수는 더 옳다.
아래와 같은 작업환경을 피하고 싶다면 그립감 좋고, 블루투수도 가능한 '아이노트 M55RB'를 검색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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