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주방집게에 진심인 편이다. 집게가 집히면 다 아니야? 할 수 있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재질별, 용도별로 생각할게 많다. 오늘은 필자의 9년간 주부경험을 바탕으로 기본템으로 쓸만한 4종 집게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집게만 있으면 초보주부도 플레이팅부터 요리까지 모두 쉽게 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일단 고깃집이나 부모님 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아래 집게는 안 썼으면 한다. 싼 맛에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쓰지만 쓸수록 화딱지 나는 집게다.
세척해 본 사람은 알 텐데, 고기가 잘 끼는 것은 둘째치고 수세미, 특히 아크릴수세미의 경우 톱니바퀴 같은 집게입구에 한 올 한 올 다 낀다. 생각보다 성가시고 귀찮은 실오라기다. 그리고 또 하나, 뾰족뾰족해서 고무장갑도 잘 찢긴다.
싼 것 대비 바꾸는 고무장갑이 많을 수 있다. 일단 활용도 및 세척력이 꽝이라 이 제품은 절대 안 샀으면 한다.
그럼 이제부터 진지하게 집게를 추천하겠다.
1순위 : 타나베 스텐레스 슬림 주방 빵 집게
정확히 19년도에 구입한 집게로 필자가 가장 애정하는 제품이다. 집게 필요하면 1순위로 찾는다. 써본 결과, 반찬 놓을 때 활용도가 가장 좋았다.
절단면이 둥글둥글하고, 평면이라 음식물이 끼지 않는 게 큰 특징이다. 고춧가루가 묻어도 물로 휘리릭 하면 깨끗해져서, 하나로 모든 반찬을 담을 수 있다. 길이 역시 20cm 미만이라 그립감도 좋고, 힘이 덜 들어간다. 그래서 반찬처럼 조금씩 자주 무언가를 집을때 사용하면 유리하다.
2순위 : 선크래프트 젓가락 집게
코팅팬에서 요리할 때 쓰는 집게다. 나일론 재질이라 내열성이 뛰어나고, 가볍고, 냄비 코팅 손상이 덜하다.
스테인리스 집게 쓰다보면 코팅팬이 벗겨질 수 있는데, 이 집게는 그럴 염려가 없다. 그래서 코팅팬에서 잡채, 부침개 요리할 때 자주 찾는다.
식기세척기도 가능하지만, 한가지 안타까운 단점이 있다. 고기를 구우면 요 집게 날 사이사이에 흔적이 남는다. 식기세척기를 써도 그러하다. 수세미로도 직접 해도 잘 안돼 이쑤시개로 골 하나하나씩 파야 한다. 때문에 고기 구울 때는 비추한다.
3순위 : MEO 304 스테인레스 고기 집게
먹방집게라 불리는 제품으로 고기 굽는 전용으로 구입했다. 선크래프트 집게 이용 시, 이물질이 자주 껴서 고기 구울 때만이라도 편히 하고 싶어 추가로 구매한 이유가 크다.
스테인리스 팬에 고기를 굽기 때문에 긁혀도 부담이 적다. 또한 이렇게 거치가 가능해 싱크대에 깨끗하게 둘 수 있다.
그리고 집는 부위가 작고 섬세하다 보니 실수로 들어간 계란 껍질을 뺀다거나 작은 야채들을 건져낼 때도 매우 유용하다.
단점이라면 마감이 너무 매끄럽고 날카롭다. 고무장갑 혹 찢어지면 어떡하나 정도? 하지만 우리에겐 식기세척기가 있으니, 조심히 써 보도록 하자.
4순위 : 에코 타공집게 3종
스파게티, 튀김 할때 쓰는 집게다. 물기나 기름기를 제거하면서 건져내야 할 때 유용하다.
집는 면적 또한 넓어서 많이 안전하게 집을 수 있다. 18cm, 23cm, 29cm 3종 세트인데, 29cm 쓸 일은 별로 없어서 작은 사이즈 2개를 주로 쓰고 있다. 단 길이가 길수록 집을 때 힘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다.
살림은 아이템빨이라는 너무 고전적이고 상투적인 말에 다시 한번 공감하며, 꼭 집게 살때는 용도별, 재질별로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기 바란다. 아니면 9년 주부생활하면서 이것저것 경험해 본 필자가 추천한 4종을 구매하면 된다.
1순위 : 타나베 스텐레스 슬림 주방 빵 집게
2순위 : 선크래프트 젓가락 집게
3순위 : MEO 304 스테인리스 고기 집게
4순위 : 에코 타공집게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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