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서 이러나
나의 비루한 몸뚱이는
어제도, 오늘도 아프다고 소리를 보낸다.
일주일 전부터 엉덩이,
정확히 왼쪽 엉덩이가
바늘로 콕콕 찌르듯이 아팠다.
근육이 아픈 건지
뼈가 아픈건지
정말 애매모호하게 아팠다.
하루나 이틀 참으면 괜찮겠지 했는데..
점점 더 강도가 심해졌다.
앉았다 일어나면 찌릿할 정도로
기분 나쁜 통증이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진통제에 손이 갔다.
위궤양 때문에 최대한 참고 있었는데
엉덩이 통증이 심해질수록
두통도 극심해져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일주일 만에 "정형외과"를 찾았다.
"골반이랑 척추 x-ray 찍고 봅시다"
결과는 허리가 안 좋아
엉덩이에 영향을 미친 것.
다행히 너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양반다리를 한다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 있다거나
결국, 나쁜 자세가 영향을 미쳐
엉덩이까지 무리가 간 것 같다고 하셨다.
처방은 물리치료 + 신경치료 + 허리 테이핑
신경치료는 침으로
10방 정도 허리를 찌르는 것이었는데
따끔은 했지만 참을만했다.
앞으로도 며칠은 더 치료받아야 한다고 했으니
오래간만에 병원비가 좀 나갈 듯싶다.
이렇게 치료를 끝내고
집에 오자마자 미친 듯이 써치를 했다.
왜냐고?
5개월간 두통 때문에 고생했을 때도
지금의 허리 통증도
결국
"자세불량"이 문제라면
이걸 바로 잡을 수 있는 운동
"필라테스"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내가 내린 처방전 때문이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게으름 때문에 그리고 돈 때문에
안 알아봤는데...
결국 내일 상담받으러 가기로 했다..
조만간 필라테스 등록해서 그에 대한 후기도
써보도록 하겠다.
여하튼 오늘 하고 싶은 말은
왼쪽 엉덩이 통증이 지속되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한다는 것..!!
확실히 치료받았다고
고통이 줄긴 줄었다.
그럼 이만~
<지금까지 노블루의 허리 통증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