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의자를 또 사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엄마들은 알 것이다.
걷지도 못하는 아가아가 시절엔
부스터에 앉혀서 이유식도먹이고 간식도 먹인다.
그러다 나의 허리가 너무 아프다고 신호를 보내면,
인간답게 식사하자는 일념 하나로 유아 식탁의자를 검색한다.
식탁의자라는 게, 계륵 같은 존재인데 혹해서 하나 지르는 경우도있다. (나같은 경우)
야마토야, 스토케 (비싸서 쳐다도 안봄), 이케아 등 여러 브랜드를 검색한 후
공구로 가장 싸게 득템할 수 있었던 '세이지폴 식탁의자'를 샀다.
결국은 돈이 저렴해야 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저 식탁의자는 지금까지 산 유아용품 중 가장 후회되는 녀석 중 하나다.
투머치 싸이버틱에
투머치 기괴한 다리때문에 내 발고락이 남아나질 않았기 때문이다.
공간차지는 말해 무엇하리오.
그래도 싸게 샀다며 자기 위로를 하며 약 1년 이상 쓰다가
고히 보관해 두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더이상 식탁의자는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결국 또 질렀다.
엉덩이쪽으로 경사가 진 의자를 사는 바람에 (몰랐다. 그냥 이뻐보여서 샀는데 이러했다)
아이가 제대로 앉을 수 없었다.
더욱이 저 식탁에서 공부를 하는 아이였기 때문에 자꾸 자세가 틀어지는 것을
부모로서 두고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폭풍 검색 한 끝에 '후 키원목 키즈 하이체어'를 알게 됐고,
저렇게 이질감 없이 기존 식탁에 원래 있던 것 마냥 자리를 잡게 되었다.
원목 재질에, 매끄러운 마감 칠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괜찮은 제품인데
다만, 조립이 참으로 껄끄러웠다.
나이별 추천 위치에 따라 발판을 끼웠는데,
결국은 앉혀봐야 그 높이가 맞는걸 알지 않는가?
약 세번의 시도 끝에서야 결국 선율이에 꼭 맞는 위치를 찾을 수 있었다.
이건 참 시물레이션을 돌릴 수 도 없고,
결국은 앉혀봐야 아는 문제라 약 30분이상 사투를 벌인것 같다.
그럼에도, 뭐 지금은 매우 만족해서 잘 쓰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까지 쓸 수 있다니 그 때까지는 뽕뽑아야 한다 (가격 6만 3천원)
그리고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육아용품 살 때 현혹되지 말아야 할 키워드
몇 살때까지 쓸 수 있는 복합 트랜스포머 같은 제품 다 하등 쓸데없다.
지금 아이나이에 필요한 걸 사는게 가장 낫다.
다시 한번 이런 사실을 체감하며 키즈 식탁체어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부담없는 가격대의 '후 원목 키즈하이체어'를 추천하는 바이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