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꿈 꾸고
골칫덩어리였던 집 매도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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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한번 언급했듯
현 집을 선매수하고 기존 아파텔을 후매도 하기로 했었는데
이 아파텔이 2달간 팔리지 않았었다.
그렇게 잔금일의 압박을 받으며
스트레스로 편히 지낼 수 없던 어느 날,
온전한 낚시대라고도 할 수 없는
나무막대기에 낚싯줄만 덩그러니 묶어둔
그런 간이 낚시대를 가지고,
강이라고 하기에는 크고, 바다라고 하기엔 좀 작은
그런 곳에서 낚시를 하는데
이게 웬일인가.
던지는 족족 물고기가 낚여서 나오는 것이었다.
한번에 여러마리가 걸려나오기도 하고...
그보다 더 신기했던 것은
계속계속 큰 놈이 걸리다
결국 고래같은 녀석이 걸려들었는데
그걸 또 잡아서 맛있게 먹었다는 것이다.
어찌나 낚시가 재밌던지 그 기억이 너무나 생생했다.
그렇다.
이건 꿈이었다.
이 꿈의 기억이 강렬해서 일어나자마자 남편한테 말했더니
"그래! 해결됐다. 우리집 팔린다"
하며 덩실덩실 좋아하는게 아닌가?
꿈보다 해몽이라고 낚시꿈 해몽을 찾아보니
물은 넓은수록, 물고기는 클수록
재물이 크게 들어온다는 길몽이었다.
뭐 나쁜꿈은 아니구나 하고 있던 찰나
정말 그날 밤,
부동산2곳에서 10분차이로
집을 사고 싶다는 연락이 왔고
결국 한 부동산에 계약금을 받을 수 있었다.
정말 신기하게도 꿈이 맞았던 것이다.
생각해 보면 조금 소름돋는게
낚시란걸 해본적도 없는 나에게
심지어 30년 넘게 살면서 처음 꿔본 꿈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무슨 중대한 일이 있을때에는
꼭 낚시꿈을 꾸게 해달라고 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은 꿈보다 해몽인가?
그럼 꿈이야기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