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을 검색하면, 비 올 확률만 나오더라..
이름답게 파랑 비만 내리네...📉"
제룡전기(손절), 동서에 이어 세 번째로 산 주식이 비올이다. 비올은 미용기기 관련주로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한 고주파 기술을 갖고 있다. 분기별 매출은 100억 단 위이지만 ROE가 50%를 상회하고, 해외매출 비중이 90%로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고, 재무적으로 탄탄한 기업이다.
외국인들 순매수 비중이 높은 날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갔다. 그때만해도 고점대비 20% 하락한 시점이라 하방일 줄 알았다. 하지만 역시나 바닥인 줄 알았더니 지하가 따로 있었다. ^^
아직 비올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 여기까지만 설명하겠다.
📢이제부터가 본론이다. 비올처럼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이나 핵심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은 수출입데이터로 기업 실적을 빠르게 추정할 수 있다.수출입통계는 월 단위로, 공시는 분기단위로 공시되기에 더 빨리 방향성을 추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국내상장사들은 11월 초중순에 3분기 실적공시를 할 것이다. 그전에 앞서 수출입 물량을 보고 실망할지, 기뻐할지 (손절할지, 홀딩할지) 미리 예상해야 한다.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을 수도 있지만 부린이 입장에서 직접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천천히 따라 해 보면 좋겠다.
| HS CODE를 알아보자.
HS CODE는 국제 무역에서 상품을 분류하고 식별하기 위해 사용되는 코드다. 이 코드를 기준으로 수출입물량 통계가 나오기에 회사 제품의 CODE를 찾는게 중요하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DART또는 네이버 증권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주로 이용하는 네이버증권으로 설명하면 보유회사를 검색한 후, 전자공시 > 최근 보고서 > 문서목차(주요 제품 및 서비스)를 차례대로 클릭한 후, 메인 품목을 찾는다.
비올 기준 의료기기 장비 소모품 비중이 가장 높다.
그다음 HS품목분류확인서비스, HS CODE 내비게이션 사이트에서 해당제품의 코드를 찾아야 한다. 구글검색창에 HS CODE 내비게이션으로 검색 시 나오는 첫 번째 사이트이다.
🙏해당 사이트를 캡처하려고 했더니 저작권 및 상표권 등록자의 허락 없이 링크 등 방법으로 콘텐츠 무단 이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하여 이렇게 설명해야 한다.
본 사이트에 들어가면 검색창이 나오는데, 앞단에서 찾은 주요 품목 "의료기기"라고 입력한다.
그럼 하단에 가장 유사한 분류종목을 표시해 주는데, "광학 · 정밀 · 의료기기"가 가장 유사하기에 이를 선택한다.
그럼 더 디테일한 코드를 알려준다. 품목해설 및 세율등을 고려해 회사 제품과 가장 유사한 코드를 택한다.
비올의 경우 품목해설 및 최다신고 된 비중을 보고 9018.90-9000이 맞다고 판단했다.
💬통상적으로 HS CODE는 6자리이지만, 한국은 물건의 세부 분류를 위해 -다음에 4자리를 추가해 사용하고 있다.
|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사이트 이용방법
코드 찾는 것 까지고 오래 걸리고 그 다음은 일사천리로 해결된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기준으로 말해보겠다. 회원가입도 필요 없는데 데이터 가공도 쉽다.
1)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사이트를 방문한다
2) 수출입통계메뉴에서 수출입실적을 선택한다.
3) 기본적인 분석 차원에서 통계항목(품목별) > HS부호 (위에서 찾은 HS CODE 6자리를 순서대로 숫자만 입력) 및 + 추가버튼을 누른다 > 조회기간은 월별 로 한 후 조회를 누른다.
국내 미용기기 섹터의 월별 수출입 전체 물량이 나온다. 가볍게 눈으로 봐도 2분기 대비 3분기 수출물량이 줄어든 게 확인된다.
참고로 통계항목을 조정하면 더 세분화된 데이터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국가별 수출입물량을 보고 싶으면 통계항목을 품목별 + 국가별로 바꾼 후 특정국가를 택해 조회하면 된다.
4) 전체 흐름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의 실적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개별 기업의 수출입물량을 알 수 없다(그게 큰 한계). 다만 기업 소재지 또는 기업이 갖고 있는 공장을 토대로 지역별로 유추해 볼 수 있다.
비올은 본사 및 연구소 모두 성남시 분당에 위치해 있다.
수출입통계 > 지역별 실적에 들어간다.
5) HS부호 입력 후, 지역명을 시군구 카테고리에서 회사 소재지 / 공장 소재지로 변동한 후 조회한다. 만약 해당 지역에 그 회사 하나밖에 없다면 해당 데이터가 회사 데이터와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는 월별로 나뉘어 있고, 엑셀로 출력 후 3개월씩 합해 분기별 데이터로 가공해도 된다. 분기 성남시 수출실적과 기업의 공시자료를 놓고 매출액, 수주상황등을 비교하면서 분석하면 더 좋다. 대략 수출입실적의 몇%를 이 회사가 차지하는지 가늠할 수 도 있고 말이다.
여하튼, 비올의 경우 모든 지표가 3분기 실적은 안 좋다고 향하고 있다. 애써 애면하고 싶었지만 그렇더라.....
에고고고고고...
모두들 성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