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반사
샐러드의 역설
우리 집은, 김치는 많아봐야 2 조각 먹는 극강의 초등학생 입맛 남편 때문에, 햄, 돈가스 등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이 주를 이루었었다. 다행히 아들 녀석은 엄마 입맛이라 버섯은 물론 야채도 곧잘 먹었지만 반찬에 햄이 나오면 그마저도 눈길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식단도 하루 이틀, 코로나 때문에 재택과 집콕이 길어질수록 식단에 대한 고민과 불만은 쌓여갔고, 남편 역시 '우리 너무 야채 안 먹는 거 아니야?' 하면서 본인이 직접 얘기하는 수준까지 오게 되었다. 오죽하면 이럴까 싶어 극약처방으로 '샐러드'채소를 주문했다. 애용하는 아이디어스 앱에서 여러번 사 먹었던 '주은 농장 샐러드', 마트에서 파는 샐러드 팩보다 가격 좋고 (900g, 1만 원) 종류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신선하다는 게 매력적이다. 참..
2022. 3. 18.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