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육아 정보 / / 2023. 8. 24. 14:30

7세 구강검진, 충치 '제로'로 만든 비결 3가지

7세 구강검진 후기 후기입니다. 78개월인 아들내미는 작년 말에 크라운 치료를 할 정도로 5세부터 꾸준히 충치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유치 빠지는 속도도 빨라, 앞니 위·아래 8개는 다 빠지고 새 치아가 올라왔고, 어금니 영구치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영구치 비중이 높아지면서 치아 관리에 더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그 결과 6개월 만에 진행한 구강검진에서 '충치가 하나도 없다'는 결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관리했는지, 충치 제로로 만든 비결 3가지를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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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충치 제로로 만든 비결 - 충치예방을 위한 3가지 필수사항

"무조건 저녁은 엄마가 닦을 거야. 아침은 네가 원하는 데로 해줄게" 치아 관리에 있어서 기본원칙입니다. 자기 전에 진행하는 칫솔질은 엄마가 직접 해줘야 합니다. 아이가 아무리 잘해도 부모가 꼼꼼히 해주는 것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까지는 직접 진행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단순하게 칫솔질을 하는 게 아니 아래 순서에 맞게 진행해 주셔야 합니다.  

 

1. 칫솔질 전에 치실을 한다

충치예방법 - 치실
충치예방법 - 치실

 

"치실을 안 하는 것은 똥을 닦는데 똥 찌꺼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과 같다" 

 

어느 치과의사 유튜버가 한 말입니다. 칫솔질로도 제거 안 되는 찌꺼기가 많기 때문에 치실은 무조건 같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들내미의 경우 치아가 매우 촘촘해 고기가 잘 끼고 치석도 잘 쌓여 칫솔질을 아무리 해줘도 잘 안 떨어지는 편입니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치실을 매일 이용하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치실사용'은  어른 · 아이 상관없이 충치 예방을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행동이었습니다. 끊어서 사용하는 끈타입은 사용하기 불편해, 어린이 전용 치실을 쓰고 있는데 아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거부감이 덜합니다. 

 

순서는 양치질 전에 치실을 하는 것입니다. 단, 치실을 사용하다 아래와 같은 전조 증상이 있으면 구강검진을 꼭 가셔야 합니다. 충치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음식이 같은 자리에 계속 낀다
  • 치실을 할 때 줄이 끊어지거나 매끄럽게 내려가지 않는다
  • 유독 한 부분을 아파한다

 

 

 

2.  어른용 치약을 쓴다

충치예방법 - 불소치약
충치예방법 - 불소치약

아이들이 불소를 삼키면 몸에 안 좋을 까봐  '무불소', '저불소' 치약을 많이 씁니다. 과거에 저도  바나나맛, 포도향이 함유된 무불소 · 저불소치약을 썼었는데요. 이상하게 이 치약을 쓰면 입냄새도 많이나고 칫솔질이 잘 되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유아 불소치약 사용에 관한 기사를 보고, 과감하게 어른용 치약을 쓰고 있는데요.  요약하면 이러합니다. 

 

 

[메디체크] 치약 삼키는 유아도 불소치약 써야 충치 예방?

“유아용 치약도 불소 빠지면 ‘말짱 꽝’” “충치 예방하려면 불소 1,000ppm 이상 함유된 제품 사용해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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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소가 없는 치약을 사용하면 충치 예방 효과가 거의 없다
  • 유치 어금니가 나오고 뱉기가 가능하면 (만 2, 3세 전이라도) 불소 치약을 쓰는 게 좋다
  • 치약을 적당량만 사용하면 (3세는 쌀알, 6세는 콩알) 삼킨다 해도 문제 될 일 없다. 실제 치아를 짜서 삼키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하루 2~3번 불소 양치를 하는 것은 괜찮다 
  • 불소함량은 높을수록 효과가 좋다. 대략 1,000ppm~1,500ppm 정도면 적당하다. (수치에 집착하지 말자)

 

 불소의 위험성은 삼퀴는 행위가 아니라 양의 문제인데, 이 양은 일반적인 양치질로는 달성할 수 없는 양입니다. 고로 이런 일말의 위험성때문에 무불소 치약을 쓴다면 충치를 전혀 예방할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저는 과감히 치약을 바꿨습니다. 어른 치약을 함께 쓰면 아이가 처음에는 매워서 힘들어합니다. 하다보면 또 익숙해합니다. 그리고 확실히 입냅새도 덜하고 더 잘 닦입니다. 이 덕분인지 어른 치약 쓴 이후로 충치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아이를 위해 무불소를 쓴다는 것은 아이의 충치를 방치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으니 어른용 치아를 적당량만 취해 쓰시기 바랍니다.

 

3. 가글을 한다

충치예방법 - 가글
충치예방법 - 가글

양치를 못할 경우, 급하게 구취제거를 위해 '가글'을 이용합니다. 구강청결제는 살균 효과를 통한 구강 질환 예방과 구취 억제 효과를 지닌 제품입니다. 단 단독으로 쓰기보다는 칫솔질과 함께 보조도구로 쓰는 게 좋은데요. 칫솔질 후 바로 가글을 하면, 치약의 불소성분이 날아가기 때문에 칫솔질 후 30분 후에 쓰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침을 안 먹겠다 하면, 가글을 해서 보내고 음식을 먹은 후에는 칫솔질을 시키고 있습니다. 밤에는 자기 직전에 가글을 하고요. 이렇게 이중 삼중 장치를 걸어놔야 합니다. 

 

요약하면 치실 + 불소치약으로 양치 + 가글로 보강, 이 3단계 과정을 매일 반복해서 충치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싫어해도 억지로 붙잡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 '충치 제로'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치약 바꾸시고, 치실도 꼭 꼭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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