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생활정보 / / 2024. 1. 12. 14:31

한샘 붙박이장 후기, 바이엘 채널 VS 소프트, 최종 선택은?

지난주, 30년 된 친정집을 정리하면서 30년 된 장롱도 함께 비웠다. 뒤틀리고 곰팡이 핀 기존의 장롱 대신 붙박이장으로 바꾸기 위함이었다. 결혼한 다섯 자녀들의 방문을 대비해 이불을 여러 개 사다 보니, 기존 장롱에 들어갈 공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이불을 각 방에 흩어놓았는데, 이참에 이불을 한데 모으고 안방을 더 깔끔하게 구성하기로 했다. 

 

 

셀프 시골집 수리, 곰팡이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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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장 치수부터 재자.

붙박이장은 길이에 따라, 즉 몇 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일단 줄자로 가로폭과 높이를 쟀다. 생각보다 층고가 높았다. 업체들이 말하는 붙박이장 최대 높이는 240cm다. 어쩔수없이 20cm 공간이 뜬다. 일반 키 큰 장은 최대 높이가 216cm 정도로 50cm 뜨니 그것보단 괜찮을 듯했다.

 

참고로 실측에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 조금 들어봄직한 브랜드는 현장실측 시 별도의 돈을 받지 않는다. 실측 후 100% 환불도 가능하다. 단, 자가실측 오류로 인한 반품비를 부담해야하는 상품도 있다. 현장실측없는 붙박이장이 그래서 저렴한 거라 잘 살펴봐야 한다.

 

 

 

 

붙박이장 어느 브랜드로 해야 하나?

부모님이 들어봄직한 브랜드로 해야 한다. 그렇다면 리바트 vs 한샘 싸움이다. 더 비싼 브랜드는 재정상 안된다. 평생 리바트 제품만 써온 나는 리바트를 평생 한샘만 쓴 언니들은 한샘을 찾아봤다. 결론은 한샘. 비슷한 구성으로 비교했을 때 리바트가 10만원 이상 더 비쌌다. 브랜드를 정했으니, 어떤 라인업을 택할지 고민해야 한다. 

 

 

 

 

 

붙박이장 라인업 바이엘 채널 vs 소프트?

한샘 붙박이장 라인업은 아래와 같다. 금액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스탠더드 라인인 바이엘이 가장 무난하다. 바이엘 라인은 정해졌으니  채널, 소프트마다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아야 한다. 

 

한샘 붙박이장 라인업
한샘 붙박이장 라인업 [출처 : 한샘홈페이지]

 

 

참고로 바이엘 · 바이엘 글로시는 손잡이가 달렸고, 바이엘 채널 · 소프트는 돌출 없이 문안으로 홈이 파인 손잡이를 적용했다.  개인적으로 돌출 없이 민자인 게 깔끔하고 안전해 보여서 최저가 라인인 '바이엘'은 제외했다. 

한샘 붙박이장 손잡이
한샘 붙박이장 손잡이   [출처 : 한샘홈페이지]

 

 

채널 vs 소프트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도어 전면/후면 소재가 다르다. 정확하게 말하면 소프트에는 전면 PET 마감재가 추가되었다.  약 20만원의 가격차이가 여기서 생겼다.

 

한샘 바이엘 채널 vs 소트트 도어 차이
한샘 바이엘 채널 vs 소트트 도어 차이  한샘 붙박이장 손잡이   [출처 : 한샘홈페이지]

 

 

일반적으로 원판이 되는 PB에 어떤 표면재를 덧붙히냐에 따라 외관 및 내구성, 내오염성등이 달라진다. PB는 Particle Board로 나무톱밥, 칩을 접착제로 압착하여 만든 판재다. 저렴하고 가공이 용이하나 나뭇결이 뚜렷하지 않고 내구성이 떨어져 표면재로 마감하는 게 필요하다. PB보다 더 좋고 많이 쓰이는 게 MDF다. 

 

바이엘 채널 도어에 쓰인 표면재 LPM은 (Low Pressure Melamine) 저압 멜라민 수지로, 가격이 저렴한 반면 내열성과 내오염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 PET소재로 한 겹 더 마감한 게 바이엘 소프트 라인이다. 내오염성, 촉감, 컬러감이 우수한 PET소재는 친환경적이며 아이들 젖병소재로 쓰일 만큼 안전하다. 오염 및 지문이 잘 묻지 않는다. 

 

한샘 바이엘 채널 vs 소트트 도어 차이
한샘 바이엘 채널 vs 소트트 도어 차이  한샘 붙박이장 손잡이   [출처 : 한샘홈페이지]

 

 

우리 집 붙박이장도 무광 PET 화이트 소재로 만들어졌다. 인테리어 하면서 브랜드가 아닌 사제로 설치했다.  'PET소재가 가성비 좋고 오래 쓰기 좋은 재질'이라면 인테리어 사장님이 알려주셨고, 덕분에 3년이 지나도 오염 없이 잘 쓰고 있다. 그만큼 PET소재에 믿음이 있다. 일단 소프트 라인 한표다.

 

무광 pet소재 붙박이장
무광 pet소재 붙박이장

 

 

소재에 이어 색상도 차이가 난다. 채널은 무광 하이트고 바이엘 소프트는 크림 화이트다. '많이 노랐나요?'라는 질문이 단골로 등장할 정도로 색상에 대한 우려가 많다.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빌트인 식세기를 설치할 때 겪었다. 주방 싱크대는 무광 PET화이트였는데, 식세기는 크림 베이지 색상이었기 때문이다.

 

결론만 말하면 잘 티가 안 난다. 조명 켜면 거의 분간 안 갈 정도다. 그래서 자신 있게 말하는데 색상 때문에 PET소재를 포기하는 결정은 하지 않았음 한다. 가구는 결국 내구성이 좋아야 하지 않겠는가?

 

크림베이지 vs 무광화이트
크림베이지 vs 무광화이트

 

이렇게 바이엘 소프트를 택하고 어떤 구성을 할지 정했다. 

 

 

붙박이장 구성은?

한샘은 선반형, 행거형, 서랍형이 있다. 엄마의 의견을 십분 반영해 이불 및 키 큰 장이 들어간 행거형을 택했다. 단 내부구성은 내가 고르는게 아니라 정해진 구성에서 가로폭만 보고 택해야 한다. 언제나 그렇듯 변경하고 싶다면 돈을 내야 한다.  

 

 

한샘 붙박이장 구성
한샘 붙박이장 구성  한샘 붙박이장 손잡이   [출처 : 한샘홈페이지]

 

 

 

처음에는 G형을 택했다. 설치하려는 가로폭이 313cm라 2cm 정도 뜨는 건 괜찮지 않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현장실측 후 H형으로 바꿨다. 실측기사님은 옆 2cm를 띄우거나 상부 마감을 옆으로 내려서 꽉 채우고 상부를 더 띄워도 된다고 하셨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단계를 업했다. 1만6천원만 추가하면 가운데에 2단 행거형 가로폭이 90cm 에서 100cm로 늘어나기 때문이었다. 만약 C, D형처럼 내부길이는 동일한데, 마감 서라운드 길이만 늘어나는 거면 실익이 없는데 G에서 H로 바꾸면 옆면을 다 채우고도 내부장이 늘어나니 이득이었다. 

 

그래서 2~3cm 차이로 단계를 업해야 할 때, 내부구성도 같이 늘어나는지 변화가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 이렇게 브랜드부터 라인업, 내부구성까지 모두 마쳤다.

 

 

 

붙박이장 설치는 언제?

일단 설치장소가 지방이면 특정 요일에만 작업을 할 수 있다.부모님 댁이 안면도라 '수요일'만 가능하다고 했다. 때문에 지난주 일요일 주문 > 월요일 해피콜 > 수요일 실측 > 사이즈 오주문으로 취소 후 재주문 > 돌아오는 수요일 설치 예정, 주문 후 설치까지는 10일, 실측 후 설치까지는 일주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한샘 붙박이장 설치과정
한샘 붙박이장 설치과정  한샘 붙박이장 손잡이   [출처 : 한샘홈페이지]

 

 

참 가격은 바이엘 소프트 , 10.5자 (3100~320cm) 115만원이다. 다음 주 수요일 무탈하게 설치되길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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