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티스토리 / / 2023. 10. 31. 18:31

전업주부 애드센스 주의사항, 사업자등록은 하면 안됩니다

전업주부가 애드센스로만 수익을 내고 있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떤 달은 1만 원, 어떤 달은 10만원 소소하게 수익을 올리고 있는 전업주부 블린이인데요. 워낙 수익이 적다 보니 티스토리를 시작한 지 2년이나 됐어도 세금, 사업자등록 이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올 초 어떤 사건을 계기로 '사업자등록'의 무서운 여파를 알게 되었는데요. 왜 전업주부라면 사업자등록을 하면 안 되는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전업주부가 사업자등록을 하면 안되는 이유

애드센스 수익계좌로 어떤 은행을 쓰시나요? 저 같은 초보라면 수수료가 가장 저렴하다고 알려진 'sc제일은행'을 많이 개설하셨을 텐데요. 지금까지 문제없던 SC은행 계좌에서 이슈가 된 것은 올 초였습니다.  '앞으로 애드센스 수익지급을 받으려면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하셔야 합니다. 국세청에서 내려온 지침입니다" 라며, SC제일은행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온 것이죠. 찾아보니 수익금액 상관없이,시차를 두며 sc제일은행을 쓰는 블로거들에게 동일한 내용의 전화가 가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수익도 작은데 굳이 해야하나?로 의심했다가  결국은 '이런 지침은 전 은행으로 확대되겠지, 의무겠구나. 나중에 비용정산에서는 유리하던데' 라며 합리화를 했고 끝내 사업자등록증을 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지급계좌를 변경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는데요. 이유는 바로 '돈'이었습니다. 

 

 

사업자등록을 내면 '피부양자'에서 탈락합니다.

전업주부라면 남편의 피부양자가 되어,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는데요. 문제는 사업자등록을 하고 소득이 생기면 바로 피부양자 요건에서 탈락한다는 것입니다. 한달에 꼴랑 1만원을 벌어도 사업자등록을 했기 때문에 바로 자격 박탈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 애드센스 수익보다 피부양자 박탈로 인해 지역가입자로서 내는 보험금이 더 크게 되는 것이죠. 배보다 배꼽이 큽니다. 

 

반면, 사업자등록을 안하고 사업소득 연간 합계액이 500만원 이하이면 피부양자 자격이 유지가 됩니다. 저 500만원은 구글에서 지급받아 통장에 찍힌 돈이 아니라, 이 돈에서 필요경비 제외하고 순수하게 나온 금액이라 실질적으로 1천만원 이상 버는 경우(최대 2400백만원까지 가능 )에 가능한 금액입니다. 그 때문에 연간 1백벌기도 힘든 상황인 저 같은 초보 블린이이자 전업주부라면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는 게 유리한 것입니다. 

 

참고로 이 소득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 우리가 입력한 자료로 추산하며, 본 자료가 국민건강보험 · 국민연금공단으로 넘어갑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증 제출 시 문제가 되는 것은 건보료 뿐만이 아닙니다.

 

 

애드센스 종합소득세 신고, 자주 하는 질문 정리

오늘은 애드센스 종합소득세 신고 시 자주 하는 질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는 티스토리로 소액의 수익을 내고 있는 비사업자이자 작년에 처음 종합소득세 신고를 한 초보 블로거입니다. 5월

prettyseeds.tistory.com

 

 

사업자등록을 내면 '국민연금' 예외가 중단됩니다

저는 전업주부가 되자마자 국민연금 납부예외를 신청했는데요. 국민연금 납부예외제도는 소득이 없는 기간동안 연금보험료 납부를 면제받는 것입니다. 외벌이 남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고, 국민연금에 회의적이었기에 직장 다니던 5년만 납부하고 멈춘 것이죠. 그렇게 2016년에 납부예외를 신청하고, 지금까지 국민연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는데요. (납부예외 기간은 소득이 없는 한 연장 가능) 참고로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는 배우자가 국민연금을 납부 중이면 국민연금 적용제외대상이 자동으로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소득이 없어야지 납부면제가 유지 된다는 것'인데요.

전업주부임에도 애드센스로 수익을 냈고 종합소득세까지 신고했는데 그럼 어떻게 되는 걸까요? 관련해서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직접 문의했습니다.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자격취득신고서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자격취득신고서

 

 

  •  사업자등록증을 낸 경우

사업자등록을 내면, 소득수준상관없이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지역가입자 자격취득신고서를 집으로 보내고, 최소금액인 9만원을 내야 한다는 안내가 간다고 합니다. 단, 월 9만원까지 국민연금을 낼 수 있는 소득 수준이 아니라면 지사에 다시 문의를 해서 예외를 하거나 조정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소득증명도 해야 하고 약간 절차가 복잡합니다. 

 

 

  • 사업자등록증을 내지 않은 경우

종합소득세 신고 금액으로 소득을 일단 파악한다고 합니다. 소득이 1원이라도 발생했으니 통보해야지가 아니라 국민연금을 낼 만한 소득이구나라고 판단될때  '자격취득신고서'를 보내는데, 현재 국민연금을 산정하는 최소월소득 기준이 37만원이니 (연간 444만원) 대략 그 선이면 안내문이 갈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이 말인즉슨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안내문이 오지 않으면 계속 면제대상이다라는 것입니다. 

 

옛말에 나라에서 받을 돈은 직접 신청 해야하지만, 나라가 받을 돈은 자동으로 통보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사업자등록증 제출로 긁어 부스럼 만드지 마시고, 우선은 가만히 있으시다가 국민연금 안내문이 오면 그때 납부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안내문이 왔다는 것은 수익이 안정권이라는 것이니 그때 맘 편히 국민의 의무를 하시면 됩니다. 

 

종합하면 애드센스 수익 외 다른 수입이 없는 전업주부의 경우, 사업자등록증 제출 시 잃게되는 피부양자 탈락, 국민연금 납부 등의 피해가 더 크니 일정수준의 수입이 오르기 전까지는 절대 가입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나라가 돈 걷으려면 알아서 안내장이 올 것입니다.

 

 

SC제일은행대신 가입한 계좌는?

사업자등록증을 요구했던 SC제일은행 대신 우리은행보통예금 계좌로 갈아탔는데요. 

우리은행 외화보통예금
우리은행 외화보통예금

 

이유는 수수료 때문입니다. 이해를 돕고자 애드센스 외화통장 수수료 산정방식을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A : 구글이 $1,000을 보내겠다는 지급내역 알림 메일이 옴

B : 해외에서 국내은행 송금 시 중개수수료(기본 5$이상)가 발생하고,  국내은행은 이 중개수수료가 차감된 $995를 최종적으로  받게 됨

C : 국내은행이 해당금액을 개인계좌로 입금 할때는 타발송금수수료 명목으로 1만원정도를 차감시킴. 그래서 최종 금액은 $1,000가 아닌 $990가 내 통장에 찍힘

 

참고로 SC제일은행의 경우, 같은 외국계은행이라 B단계에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가 없어 젤 저렴했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2번째로 저렴한 은행을 찾아보니 우리은행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외화송금받기를 개인이 직접 할 수 있는 유일한 은행이라  본인이 직접 송금받기 하면 1만원의 타발송금수수료가 5천원으로 절약되는 이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5$(중개수수료) + 5천원만큼만 최종 차감되어 수익을 지급받게 됩니다. 

 

우리은행 외화보통예금 해외송금받기
우리은행 외화보통예금 해외송금받기

 

외화송금받기는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외화보통계좌 개설 후 전체메뉴 >외환/환전> 송금도착 SMS통지 서비스를 신청합니다. 송금도착 알림이 오면 그때 들어가 해외송금받기를 누르면 5천원의 금액이 차감돼서 들어갑니다. 

 

 

 

 

애드센스 사업자등록증 고민하다, 결국 지급계좌까지 바꿔버렸는데요. 저 처럼 수입이 적은 전업주부 블로거시라면 사업자등록증 제출하지 마시고 나라가 (국민연금관리공단 또는 국민건강보험) 알아서 통보가 올 때까지는 기다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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