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을 당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7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6~70대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흉기로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쓰러진 것인데요. 이재명 지지자인 것처럼 행동하며 사인을 요구했다가 소지한 흉기로 공격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피습당시 사용한 흉기는 총 길이 18cm, 날 길이 13cm의 회칼입니다.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치료 중인 이 대표는 곧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해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이재명 대표의 증상은 어느 정도일까요?
목 부위 1cm 열상
열상은 상처 종류 중 하나로 찢어진 상처를 뜻합니다. 피부 표면만 손상됐다면 가벼운 소독과 드레싱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보통 1~2주 정도면 회복됩니다. 반면 피부 속까지 심하게 찢어진 경우라면 부종, 괴사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봉합술 또는 피부 이식술까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최소 3주 이상 회복기간이 필요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경우 목 부위 1cm 열상으로 출혈량도 적어 '경상'에 가깝다는 경찰 소견을 비춰보건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자상 : 찔린상처로, 오래된 못, 바늘 등 끝이 표쪽한 물체에 찔려 생긴 상처
- 열상: 한자는 裂(찢어질 열) 傷(다칠 상)이다. 즉 찢어진 상처로 피부나 점막이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찢어지거나 뚤려 생긴 상처를 말합니다.
- 찰과상 : 까진 상처로, 마찰에 의해 피부 표면이 벗겨진 것을 말합니다.
- 타박상 : 외부 충격이나 힘에 의해 근육에 손상을 입어 피부 출혈이나 부종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쪼록 빨리 회복하길 바랍니다.
[추가] 결국 이대표는 경정맥손상이 확인되어 서울대 병원에서 혈관재건술을 받았습니다. 지혈당시 생긴 피딱지(혈전)를 제거하고 훼손된 혈관을 봉합하는 시술입니다.
손상부위인 경정맥은 목에 있는 정맥을 말합니다. 목 깊은곳은 경동맥, 목 바깥쪽 피부에 가까운 곳은 경정맥입니다. 만약 경동맥을 찔렀다면 범죄영화에서 한번쯤 봤을, 피가 솟구쳐 결국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수 있습니다.다행히 경정맥을 다친거라, 큰 부작용은 없을 거라는게 의료진 소견입니다.
그럼에도 목안에는 식도, 기관지, 각종 신경등 중요한 기관들이 모여 있어 추후 1주동안은 입원하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