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육아 정보 / / 2024. 9. 4. 14:55

유통기한 지난 락토핏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먹어도 될까?

싸게 사려고 몇 달 치 대량 구매한 락토핏 유산균, 결국 욕심이 화를 불렀습니다. 

서랍 구석에 40개나 있는걸 이제야 발견했는데, 유통기한이 무려 7개월이나 지나있었습니다.  

 

락토핏 키즈 유산균, 유통기한 지남
락토핏 키즈 유산균, 유통기한 지남

 

 

어른 거라면 아무 고민 없이 그냥 먹어버릴 텐데, 하필 8세 아들래미 유산균이라 심히 고민 되었습니다.

"버려?" vs "아까우니 그냥 내가 먹어?"

 

락토핏 키즈 냉장고 보관
락토핏 키즈 냉장고 보관

 

결국, 저는 버리지 않고 냉장고에 보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버려라 파 

·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변질, 오염 가능성이 있어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 

· 섭취 시, 예측하기 어려운 부작용 (복통, 설사, 복부팽만감 등)이 나타날 수 있고, 결국 당사자 책임이다. 

· 유산균은 살아있는 미생물이기에 유통기한이 지나면 그 효과가 크게 감소한다. 유통기한이 지나면 대부분 죽어 사균이 되기에, 장내 유익균 생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유통기한 지난 제품을 섭취하면 안 되는 단골이유와 함께 "유통기한 = 유산균이 살아있는 기한"을 나타내기에 먹어봤자 효과가 없을 거라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이걸로는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100포남은 어른 유산균도 곧 유통기한이 임박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더 심도 있게 팠습니다. 

 

 

 

 

 

 

 

 사균도 생균만큼 효능 효과가 좋다. 먹어도 된다 파

시중에 판매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생유산균)은 유통기한이 1 년~1년 6개월로 짧습니다. 외부환경에 예민한 미생물이기 때문인데요.

 

📝유통기한이 지나면, 다 죽어버리는 걸까요? 사균이 되면 효과가 없는 것일까요? 

 

 

일단, 분말 또는 타블렛으로 제조되는 과정에서 이미 많은 생균들이 죽습니다. 또한 보관과정에서도 손실이 일어나기에 결국 우리가 흔히 먹는 1포에는 광고에서 100억 마리고 있다고 해도 100% 생균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둘째, 유산균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위산 및 담즙에 이리저리 치이면 결국 소장까지 도달하는 생유산균은 미비합니다. 결국 뱃속에는 사균체가 더 많이, 생균체는 조금 존재하게 됩니다. 

 

생균은 소화과정에서 결국 사균이 된다.
생균은 소화과정에서 결국 사균이 된다.

 

 

셋째, 유산균은 유산균의 생사여부와 관계없이  면역기능을 활성화 킵니다.생균은 장 내에서 유익균 수를 늘려주고 사균은 유익균의 먹이가 되고, 유해균을 직접 억제하는 기능을 합니다. 또한 사균이 장내세균총 개선, 배변개선, 면역강화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결국 죽어도 좀비처럼 살아있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실제 사균 vs 생균 유산균 실험에서 '사균을 먹인 그룹이 체지방이 감소했다. 사균처리한 닭이 항생제에 내성 강한 균이 더 적게 나왔다'는 등 사균이 생균보다 효과가 좋다는 실험결과도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어차피 소실되는 생유산균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균수가 들어있는 제품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입니다. 

 

✍실온보다는 냉장고에 보관 시, 생존율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꼭 꼭 냉장고에 넣으세요.

 

 


 

어차피 몸에 들어가면 죽는 거, 먼저 죽어있는 거 먹어도(?)는 문제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심리적인 부담감이 있기에  오늘부터 부지런히 먹고 없애겠습니다. 그러니 유통기한 지났다고 버리지 마시고, 지금부터 바로바로 섭취하셔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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