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 쓴 스케치북 버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미취학 아동을 준 부모님들은 하루에도 몇 장씩 그림을 그리는 아이 때문에 스케치북을 많이 쌓아두고 계실 텐데요. 사용할 땐 편하지만 막상 버릴 때는 어려운 스케치북 가장 쉽게 폐기하는 법을 소개하겠습니다.
Q. 스케치북 그대로 버려도 되나요?
A. 아닙니다. 스케치북 포함 스프링 달려있는 달력, 수첩등의 경우 스프링은 무조건 제거 한 후 고철로 버려야 합니다. 스프링의 경우 한 번에 쭉 잡아당기면 스르륵 빠지는 스타일도 있지만 보통은 아래처럼 말려 있는데요. 그냥 제거하려고 하면 중간에 막히기도 하고 생각보다 더딥니다. 이 때문에 한 장씩 일일이 뜯어서 분리하기도 하죠.
저는 여러 시도 끝에 니퍼를 이용해서 쉽게 스프링을 제거했습니다. 스프링 양쪽마디를 잘라 매끄럽게 해주면 됩니다. 사진을 보면 더 이해가 가실겁니다.
그런 다음 엄지와 검지로 힘차게 돌리면 스프링이 손쉽게 나옵니다. 손에 약간 불이 나는 것 같은데 그냥 뺄 때보다는 확실히 수월합니다. 이 방법으로 스케치북 10개는 정리했습니다.
다시 봐도 맛 조개처럼 쏙 나오는게 속이 다 시원합니다.
Q. 스케치북 종이는 재활용 되나요?
A.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물감, 크레파스와 같은 이물질이 종이에 많이 묻어 있으면 재활용에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재활용 시 표백을 해야 하는데 이런 이물질들 때문에 표백 부담이 증가하고, 색깔이 다양할수록 제거 공정 자체가 복잡해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색칠을 너무 많이 한 종이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아야 합니다.
반면 색이 있는 펜을 사용한 경우나, 지용성이 아닌 수용성 물감을 사용한 경우라면 종이 쓰레기로 배출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버릴 때 잘게 찢지 말고 물텅이로 버리는 게 좋다고 합니다. 종이 재활용 시 물에 풀어 녹이는 과정을 거치는 데, 종이가 작으면 물에 가라앉지 않고 수면 위로 떠서 재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낙서의 강도가 심하면 일반 종량제로, 약하면 종이 재활용으로 찢지 않고 배출하면 됩니다.
마무리하며
스프링 제거 과정이 번거로워 요즘은 뜯어 쓰는 스케치북으로 대체해서 쓰기도 합니다. 개인 기호에 맞게 사용하시고 현재 스프링 스케치북을 사용중이시라면 꼭 상기 과정을 거쳐 버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