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입니다. 저희집은 가습기를 24시간 풀가동해야 습도가 50%를 넘는데요. 이렇게 가습기가 열일하니 불청객이 옳다구나 하고 등장했습니다. 바로 가습기에 자주 끼는 하얀색 물질, 석회질입니다.
최근에 가열식 가습기를 새로 들였는데, 순수 수증기만 분사하다 보니 끓인후 남은 이물질들이 이렇게 고체화되어 달라붙어 있습니다. 미네랄 등 섭취 가능한 많은 성분들이 물속에 함유되어 있다 보니 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인데요. 이 자체로는 문제가 될 게 없지만 이물질들이 너무 많이 쌓이면 가습기 성능이 저하될 수 있기에 꼭 제거가 필요합니다.
사진만 보면 한달간 방치한 게 아닌가 싶지만 놀랍게도 이틀간 풀가동하고 나서의 모습입니다. 약간 캐러멜 타는 냄새가 나서 열어보니 이렇게 많은 석회가 쌓여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주 손쉽게 세척하는 방법 이 있으니까요.
가열식 가습기 청소방법
준비물은 구연산과 뜨거운 물입니다.
- 구연산 3스푼을 섞은 온수를 이물질이 달라붙은 부분 위주로 잠기게 둡니다.
- 이대로 약 30분~1시간 정도 방치합니다.
- 설거지하듯 부드러운 솔, 천으로 세척합니다.
저는 구연산 넣고 뜨거운 물을 붓는 방식으로 했는데 효과는 동일했습니다. 30분 지나 살살살 문지르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웰포트 st-900입니다. 청소가 용이하고 안심해서 쓸 수 있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가습기를 원했는데 그 조건에 부합하는 제품이었습니다.
여러 가습기를 써보고 최종적으로 고른 제품인데,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 글에서 참고하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가습기는 관리가 중요한 제품입니다. 이렇게 구연산을 넣어 정기적으로 하는 세척은 5일에 한번, 분무 후 남은 물은 1~2일에 한 번씩 간단히 헹궈주는 게 가장 손쉬운 세척법입니다. 하지만 사용빈도, 시간에 따라 이틀 만에도 이런 석회질이 쌓일 수 있기 때문에 매일 확인하며 청소해 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가습기 석회질 제거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