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트레이더스에서 산 베이글을 소분하는데 비닐이 생각보다 짧아 안 묶였습니다. 손가락은 헛돌고 점점 화가 나는 상황에서 '이것'을 이용했더니 한 번에 해결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따라 해 보세요.
준비물
준비물은 고데기입니다. 머리 할 때 쓰는 도구지만, 저처럼 손재주 없는 사람은 주방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활용방법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바로 고데기의 열로 밀봉을 하는 것입니다. 힘들게 묶을 필요 없이 가열된 고데기로 5~6초 지그시 누르면 밀봉이 됩니다.
생각보다 잔열이 오래가기 때문에 고데기 코드를 뽑아도 잔열로 3개까지는 무난히 밀봉할 수 있습니다. 다면 오래 누르면 첫 번째 베이글 비닐처럼 녹아버리니 타이밍 잘 보면서 실링을 해야 합니다.
짧은 비닐봉지를 실링 할 때도 좋지만, 이 방법은 소량으로 소분해서 뭔가를 가져가야 할 때 특히나 좋습니다. 우선 어떻게 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비닐장갑 고데기를 활용한 보관통 만들기
1. 일회용 비닐장갑을 준비한 후, 손가락 부분을 잘라줍니다.
2. 잘린 손가락 부분에 조미료를 넣어줍니다
3. 입구를 고데기로 실링 합니다.
4. 뒤집어도 새지 않습니다.
딱 한번 쓰고 버릴 양만 담았기에, 일회용 조미료로 손색이 없습니다. 앞으론 한 끼를 위해 모든 조미료통을 가져갈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마무리하며
고데기를 이용하여 비닐이 짧아 안 묶일 때와 소량 소분해서 일회용으로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안 묶인다고 화내지 마시고 앞으로는 고데기 열을 이용해서 살림의 질을 높여봅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