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제품 리뷰 / / 2021. 7. 19. 20:01

모슈 텀블러로 바꾼 이유 (feat. 어린이집 물병)

엄마의 욕심때문에 모슈 텀블러를 샀다. 어린이집 물병으로서 완벽에 가까운 조지루시 보온병을 버리고 모슈로 바꾼건 바로 이 이유 때문이었다.

 

장점 하나. 세척이 아주 편하다

어린이집 식판 다음으로 엄마를 가장 귀찮게 하는 설거지, 그건 바로 물병 닦기다. 공감하는 엄마들 많을거라고 본다.
특히나 보온/보냉 되는 물병들은 식기세척기 불가 제품이 많아 일일히 손으로 닦아야 하는데, 이 과정이 참으로 번잡스럽다.

조지루시 원터치 보온 텀블러 360ml

특히나 내가 애용했던 이 조지루시 텀블러는, 터치만으로 뚜껑이 열려서, 선율이가 쓰기에 아주 좋았지만 세척이 참으로 사악했다.

제대로 닦으려면 일일히 실리콘도 빼야하고, 저 물구멍(왼쪽에서 세번째)은 면봉까지 넣어서 닦아야 했다. 어떤날은 귀찮아서 그냥 입주변만 닦는데 "엄마로서 너무 위생에 신경안쓰나?"하는 죄스러운 마음에 일주일에 4번이상은  꾸역꾸역 저렇게 다 분리해서 닦았었다. 하지만 이걸 몇년 하다보니 꼭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 현타가 왔고....결국 물병을 바꿔야 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그때 때마침, 선율이와 동갑인 조카가 '모슈'브랜드를 쓴다는 것을 알고 바로 질러 버렸다.

유레카!! 이건 뭐 입주변만 스윽 닦아주면 끝이다. 실리콘 패킹 이런거 없는 아주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 이었다. 세척솔로 휘리릭 하던가, 구연산 넣고 휘리릭 하면 아주 새것처럼 관리가 되니 너무나도 편했다. 이것이 가장 좋은 장점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아래에서 설명하겠다.

 

 

 

장점 두울, 적은 용량

현재 쓰고 있는 제품의 정식 명칭이 '모슈 라떼 미니 보온 보냉 텀블러' 인데 용량은 200ml 짜리다. 기존에 쓰던 조지루시가 360ml 였던것에 비해 약 반으로 줄어들은 용량이지만,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는 내 아들에게는 최적의 용량이었다. 여러 해 본 결과, 기존물통은 반정도 남겨와 버리는 날이 많았는데, 이 모슈는 거의 버릴 양 없이 딱 맞게 떨어져서 너무 좋았다. 즉 적은 용량의 텀블러 찾는 사람에게는 딱이라는 것이다. 참고로 믹스 커피 한잔 타먹을 분량인 120ml 짜리도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길.
이렇게 모슈는 예쁜 디자인에 세척이 용이했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었다.

단점은.... 열기가 어렵다는 것.

?? 이래서 첫 문단에 엄마의 욕심이라고 썼다. 분명 5세가 할 수 있는 것은 맞으나,  twist 해서 열어야 하기에, 약간 힘들어 한다.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부탁해서 열은 경우도 있다고 했고, (죄송합니다. 선생님) 숲체험 가는, 옆으로 메는 가방에 물병을 담아가야 하는 날은 기존에 쓰던 원터치 조지루시를 달라고 떼를 쓰기도 했다. '모슈는 열기 힘들다'고..... 지금은 익숙해져서 잘 여는 편이긴 한데, 4세 이하는 못쓸 각이다. 이게 가장 큰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비록 엄마의 욕심 때문에 바꾼 모슈 텀블러 이지만, 아이가 5세 이상이라면 도전해볼만한 어린이집 물병으로 추천하고 싶다. 세척이 너무 쉬워서 정말 콧노래 부르면서 설거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 검색창에 '모슈 텀블러'라고 쳐 보시길~~(단 가격은 살짝 나갑니다. 2만원 이상!!!)

지금까지 노블루의 모슈 텀블러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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