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전수(돈나무) 번식시키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식집사로서 얘기하건대, 번식시키기 가장 쉬우며, 왕성한 번식력으로 선물하기도 매우 좋은 식물이 바로 '돈나무'입니다
돈나무 상태
돈나무 출장 분갈이 이용 후기 에서 언급했던, 집들이 선물로 받아 왕성하게 자라주었던 돈나무였습니다. 새순도 쑥쑥 자라나고 문제없을 것 같았는데, 7월 초에 과습 탓인지 몇몇 줄기에 골짜기 같은 골이 생기면서 말라갔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상태가 안좋은 가지를 잘라버렸습니다. 참고로 돈나무는 구근식물(알뿌리)이기에 알뿌리가 다치면 소생이 불가하므로, 함부로 뿌리를 캔다거나 뽑는 행위를 하면 안 됩니다. 그냥 잘라내십시오
돈나무 번식방법
하나. 잎을 흙에 꽂는다(잎꽂이)
잎을 꽂기 때문에 잎꽂이라고 부릅니다. 흙은 쿠팡에 '분갈이 흙'이라고 나온 제품중에 배양토+마사토를 적당히 분배해서 화분에 담은 후, 잎을 1/5 정도 꽂았습니다. 저 역시 처음 하는 방법이라 과연 살아날까 걱정했었는데, 2주가 지난 후 캐보니 이렇게 알뿌리가 생겼습니다.
잎 하나하나 이렇게 멋진 생명이 되었으니 이대로 지인에게 선물해 주어도 무방합니다. 저는 총 9개의 잎을 꽂았기 때문에 벌써 9개의 선물이 마련되었네요.
둘. 줄기를 물에 꽂는다(물꽂이)
언니가 키우는 돈나무입니다. 잎이 아닌 손질한 줄기를 물에 꽂아 뿌리를 내리는 방법입니다. 시간 경과 후, 뿌리가 나면 다시 흙으로 옮기는 식이죠. 물에서 흙으로 2번 작업해야 하지만, 뿌리 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에 더 재미있고 옮기는 시기가 가시적으로 보여 안전한 방법입니다.
마무리하며
잎꽂이 할때 줄기도 그냥 흙에 꽂아보았는데 무탈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다만 사진에 보이는 게 7월에 번식시킨 돈나무의 현재 모습인데 약 3개월이 다되어가는 이 시점에도 그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과연 얼마 만에 새순이 나오려고 그러는지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참고로 돈나무는 물을 싫어하기에 흙이 말랐을 때 한 번씩 주는 게 좋으니, 과습 주의하시면서 돈나무 번식시켜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