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살림 정보 / / 2021. 11. 5. 10:50

귀뚜라미 보일러 고장후기 - 1

귀뚜라미 보일러 고장,
아직 끝나지 않은 수리일지를 기록해본다.

Day 1일차 - 아침.

새벽에 물마시려고 나와보니, 거실바닥이 싸늘한 체, kotech 온도조절기가 현재온도 '96'을 가리키며 깜빡깜빡 거리고 있는게 아닌가? 거실온도조절기가 중앙컨트롤러라 다른방의 온도조절기도 살펴보니 96은 아니고 현재온도를 가리키며 모든온도조절기가 깜빡깜빡.
결국 다 먹통에 보일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구나를 알 수 있었다.

부랴부랴 귀뚜라미 보일러 에러코드를 검색하니 '96=난방수 과열/과열센서 감지'원인은 알았어도 해결책은 결국 수리기사님이니 9시에 귀뚜라미 고객센터 "1588-9000"에 AS 접수를 했더니
10시넘어 수리기사님이 방문을 하셨다.

"설치한지 10년이 넘었다보니 보일러자체가 많이 노후화 되어 있어요.
전체교체하시면 약 90만원정도긴 한데,
오늘은 우선 점화플러그쪽 교체하시는게 좋겠어요"

"(싱크대 아래에 있음) 보일러 분배기쪽도 손 보셔야 할것 같아요.
오늘은 임시로 조치 취했는데요, 동일한 문제 발생되면 분배기 수리기사님 따로 부르셔야 할거에요"

결국은 보일러 노후화와 분배기의 오류.
그렇게 수리비용으로 부품교체비와 출장비를 포함하여 총 67,000원을 지불해 드렸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보일러 부품값은 왜이리 비싼것인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알길이 없는것 같다.

 



Day 1일차 - 저녁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산밑에 위치한 아파트라 밤에는 꼭 보일러를 틀고 생활하는데,
동일한 에러코드가 또 뜨는게 아닌가.!!!!!
수리한지 만하루 아니 만 8시간 지났는데, 그것도 자기 직전에 이런 불상사가 생기니 너무 화가 났다.
남편 역시 '제대로 수리 안하고 돈만 받아간거 아니야' 하며 불평을 쏟아냈고, 솔직히 이 밤에 할 수 있는게 없어 전기 히터를 켜놓은체 다음날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심지어 이날이 2차 접종 다음날이라 몸이 안좋았는데, 더 스트레스를 받으며 잠을 자야했다.

Day 2일차

결국 잠을 설친 나는, 귀뚜라미 본사 홈페이지에 글을 썼다.
"수리한 당일날 동일한 문제로 바로 고장이 나면 엉뚱한곳 고친것 밖에 되지 않는가?
이 때문에 어제 밤에 가족들이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피해봤다.
그러니 어제 수리한거 원상복귀 해놓고, 새로운 기사님을 보내 제대로 파악해라"
라는 취지의 글을 말이다.

동절기는 8시부터 수리센터가 운영하는지 어제 방문하셨던 수리기사님에게 얼마지나지 않아 전화가 왔다.
여기서 솔직히 화났던 마음이 살짝 누구러졌다.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셨다고요?
그럼 어제 설명드렸다시피 분배기쪽 문제가 맞는거 같습니다"

"그럼 결국 보일러부품은 교체 안해도 됐던게 아닐까요? 차라리 원복해주시고 다음에 전체교체로 가겠습니다"

"네네 그럼 지금 바로 찾아뵙겠습니다"

전화 끊고 약 20분후, 기사님이 찿아오셨고 보일러 원복해주시고, 출장비(18,000원)를 제외한 부품비 49,000원을 환불해주시고 가셨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직 나의보일러는 먹통이니깐.
보일러 분배기 수리를 위해, 물어물어 아는 기사님에게 전화를 드리니
"제가 수리하는 회사와 다른제품이라 불가능합니다"라는 거절을 받았다.

더욱이 내가 무식했었던것인지 온도조절기와 분배기는 동일한 회사라 'Kotech'에 문의하는게 맞다고 하여, 올초에 코텍 온도조절기를 교체하면서 받은 연락처가 있어서 전화를 드렸다.

 



"(자초지정 설명한 후 ) 귀뚜라미 보일러인데 96이라...
난방수 과열맞고요 분배기 쪽 문제입니다.
지금 접수하셔도 다음주나 가능할거 같아요........
우선 분배기 밸브를 열림으로 해 놓으시면 임시로 쓰는데는 지장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분배기 밸브 열어넣는데도 에러 뜨면 그쪽 분배기의 문제입니다."

"그럼 분배기 수리 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기본 출장비는 2만원이고, 밸브교체하면 개당 6만원에,
(잘 듣지 못했으나 무슨 관 교체였던것 같다) 이것 역시 개당 2만원 넘어요."
"아하 네 주소남기겠습니다"

결국 보일러 분배기 수리를 앞두고 있다. 분배기 수리하게 되면 그때 다시 글을 이어서 쓰겠다.

여하튼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상품도 하자가 있으면 100% 전액 환불인데, 비록 무형의 상품이긴 하나, AS서비스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소비자는 당당히 요구할 권리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따져물을껀 따져물으시길!!!!!

지금까지 노블루의 귀뚜라미 보일러 AS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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