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13일까지 2024 프랜차이즈 트렌드를 파악하고 창업상담을 받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 72회째를 맡는 이번 박람회는 "과장 말고 사장하자"라는 콘셉트로 외식, 비외식, 설비 등 150여 개 이상의 다양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대거 참여하는데요. 개최 첫날인 오늘 '한번 알아나 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온라인 사전등록 먼저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 하면 무료로 입장 할 수 있습니다. 현장구매는 1만원입니다. (사전등록 링크)
- 관람기간 : 2024년 1월 11(목) ~ 13일(토)
- 관람시간 : [목, 금] 10:00 ~ 17:00 (16:30 입장마감) / [토] 10:00 ~ 16:30 (16:00 입장마감)
- 관람장소 : 삼성동 코엑스 Hall B
- 주차정보 : 주차비 지원은 없습니다. 주차요금은 15분당 1,500원 · 1일 최대 6만원입니다. 관람 후 코엑스 내 식당을 이용하면 주차할인 가능합니다. 저는 마음 편히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현장에서 바코드 발급 후 입장
10시 30분쯤 도착했고, 입장 줄은 길지 않았습니다. 알림톡 속 'QR코드 출입증 교환권' 버튼을 눌러 QR코드를 생성합니다. 생성한 QR코드를 키오스크에 태그 했더니 스티커 출입증이 발급됐습니다. 참고로 알림톡은 당일아침 10시 20분에 받았습니다.
발급받은 바코드를 직원이 나눠주는 종이목걸이에 붙이고 B2 출입문으로 입장했습니다.
입장하기 전 참가업체 리스트, 부스 배치도, 세미나장 및 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안내판도 있습니다. 자세한 참가업체 리스트는 여기에 나와있습니다.
시식이 많은 박람회
입장하자마자 소고기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지즐미 육회관'에서 진행하는 소고기 시식행사 때문이었는데요. 시식이 있는 줄 모르고 간 터라 기쁜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시식은 물론 상담하는 분도 여럿 계셨습니다. 그 후 타코야키, 요거트 등 외식업체 위주로 관람하면서 시식도 하고 템플릿을 모았습니다.
커피 프랜차이즈 상담진행
그렇게 이곳저곳 구경하다 나이스 카페인 클럽이라는 커피 프랜차이즈를 방문하게 됩니다. 5가지 블렌드 라인업을 갖추고도 2천원에 판매하는 중저가 커피브랜드였습니다. 처음 들어본 브랜드였습니다. 알고 보니 작년부터 구로 · 영등포 서부권부터 시작해 이제 막 시세를 확장하고 있는 1년 정도 되는 신생커피체인점이었습니다. (본사는 배달삼겹 '갈통삼'으로 시작한 (주)드림위드 FC로 업력이 10년 있습니다)
원두 종류는 물론 스타벅스처럼 우유 베이스 및 크림 토핑을 선택해 개인화된 커피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대용량, 저가만 강점으로 내세우는 저가커피와 다른 차별화 포인트였습니다. 커피창업은 한 번쯤 꿈꾸는 품목이기에, 실제 커피맛도 좋아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간단한 개인 정보 기입 후 브랜드 소개, 강점을 듣었습니다. 그 후 자유롭게 Q&A 시간을 가졌습니다.
- 커피시장은 포화인데, 아직도 경쟁력이 있나?
- 점포는 본사에서 찾아주냐?
- 마진율은 어느 정도인가?
- 창업자금은 얼마가 필요하고 얼마 정도 벌어야 운영이 가능한가?
그동안 궁금했던 모든 것들을 물었습니다.
- 바리스타 작업증이 없어도 할 수 있다. 매뉴얼화되어 있기에 7일 정도 교육을 받으면 시작 가능하다.
- 창업자급은 권리금, 임대료 포함해서 약 1억 5천 정도가 든다
- 마진율 , 운영비, 본사납품비가 월 매출의 1/3씩 차지한다.
-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월 임대료 X 8~10배 정도의 매출이 나와야 좋다. 잘 나오는 매장은 대략 3천정도 매출을 올린다
- 점포는 점주와 본사가 함께 찾는다
그 외, 한 가게를 평생 운영하는 게 아닌, 2~3년 운영하고 아파트 갈아타기 하듯 양수양도 하는 식으로 가치를 키워 가는 게 좋은 전략이라고 했습니다. 본사 직원이 아닌, 개인의 경험상 이런 식으로 파이를 키워가는 게 더 좋다는 진솔된 조언이었습니다. 약 20분간 진행된 상담을 끝으로 박람회를 빠져나왔습니다.
커피 쉽지 않다
화구를 다루는 식당 대비, 카페는 창업허들이 낮아 누구나 쉽게 뛰어듭니다. 2016년부터 이미 카페시장은 포화다라는 말이 떠돌았음에도, 현재까지 많은 카페들이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성공하려면 특히 중저가커피일수록 좋은 상권에서 박리다매로 팔아야 합니다. 하지만 좋은 상권은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입점해 있고, 새로 입점하려고 해도 권리금, 월 임대료가 어마어마합니다.
커피를 팔면서 과연 감당가능한지? 창업자본금이 1억 5천이 아니라 훨씬 더 들어가야 하는 게 아닌지? 인건비를 아끼려면 내 몸을 직접 갈아 넣어야 하는데, 과연 이 방식이 노후를 위한 게 맞는 건지?
커피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프랜차이즈가 다 그렇겠지요. 창업은 참으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간접으로나마 궁금했던 것들이 해소되니 참 좋았습니다.
그러니 꼭 한번 창업박람회 방문해 보세요. 외식 외 서비스, 설비, 도소매, 스터디카페 등 다양한 업종정보가 제공되니 유익합니다. 그럼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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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COEX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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