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제품 리뷰 / / 2023. 12. 22. 17:01

가정용 공기청정기 추천 (LG VS 삼성), 처음으로 삼성한테 반했다

핸드폰 시장에 갤럭시 VS 아이폰 구도가 있다면 생활가전은 LG VS 삼성 싸움입니다. 저는 늘 LG를 선호해 왔습니다. 비스포크와 오브제 라인이 경쟁할 때도 "역시 LG지" 하며 더 비싼 오브제라인으로 집을 꾸몄습니다. 실물을 봐도 오브제가 더 고급스럽고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이건 정말 삼성 못 이기겠다. 나같아도 삼성 사겠다" 할만한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입니다. 지면광고에서 처음 이 제품을 보았는데, 신문 속 흔한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눈길이 갔습니다. 디자인부터 문구까지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공기청정기 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일차로 놀랐고, 삼성제품이라는 사실에 두 번째로 놀랐습니다. 

삼성 비스포크 큐브 에어 지면광고
삼성 비스포크 큐브 에어 지면광고

 

 

 

내가 아는 삼성은 이게 아닌데

제가 알던 삼성공기청정기는 투박한 사각상자였습니다. 원형의 LG와 대비되는 너무나 단조로운 형태였죠. 그런데 그 사각상자가 예쁜 큐브형태로 바뀌었습니다. 공기청정기라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요. 실제 이 디자인으로 2021년 IDEA에서 은상, 같은해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럴만합니다. 너무 예쁘고 세련됐습니다.

삼성 공기청정기 변천사
삼성 공기청정기 변천사

 

 

지금의 LG, 이게 최선이야?

하지만 LG는 역행한것 같습니다. 16년에 구매한 LG와 23년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 알파 UP은 비슷합니다. 지인이 160만 원이나 주고 구매했다고 했는데, 오브제스러움도 안 보이고 원래 있던 모델에 줄무늬 그어놓은 것 같습니다. 분명 성능은 향상됐겠지만, 예쁘지가 않습니다. 원형은 직선형태의 가구와 쉽게 매치가 되지 않습니다. 인테리어적으로 힘든 형태입니다. 

 

LG 공기청정기 변천사
LG 공기청정기 변천사

 

 

디자인뿐이라고?  편의성 · 성능도 좋아졌어요. 

삼성은 큐브형태를 십분 활용했습니다. 세트로 구매하면 하나로 결합해서 사용하거나 분리해서 원하는 공간에 둘 수 있습니다. 하나는 거실, 하나는 안방. 마음대로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LG는 분리가 안 됩니다. 2단이지만 한 장소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2개를 자유롭게 쓰는 게 좋습니다. 공기청정기를 구매했던 16년도에는 집이 작아서 작은 평형의 제품을 샀습니다. 그리고 30평형으로 이사 온 지금, 낮에는 거실, 밤에는 안방 이렇게 옮기면서 쓰고 있습니다. 안방화장실에서 담배 냄새가 들어와 항상 켜놓거든요. 하나를 더 사자니 애매해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 공기청정기를 각 방에 두고 쓰는 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두 푼도 아니고 무한대 개수를 늘릴 수 없죠.

 

그런 면에서 한 곳에서 넓게 해주는 LG보다 세트로 사서 원할 때 분리해서 쓰는 삼성이더 유용합니다. 또한 큐브라 그런지 하나의 오브제처럼 이질감  없이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립니다. 

삼성 비스포크 큐브 에어 디자인
삼성 비스포크 큐브 에어 디자인

 

 

그리고 큐브 디자인 덕분에 하이패스 강력청정도 가능합니다. 뒷면에서 강하게 나쁜 공기를 흡입 후 0.2초만에 신속하게 걸러서 앞 토출구로 뱉어내거든요. 일부러 흡입구와 토출구도 구분해서 설계했습니다. 이중청정을 막기 위해,  청정공기가 다시 빨려 들어가 섞이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디자인 · 성능을 다 고려한 큐브입니다.

 

 

 

 

 

사용자를 더 배려했어요. 

삼성은 원래 무풍에어컨으로 유명하죠? 비스포크 큐브 에어도 무풍모드를 하면 바람이 나오지 않습니다.  "겨울바람이 이렇게 차운데 바람을 보탤 수는 없죠"라고 말하는 삼성전자입니다. 실제 저소음 · 무음청정이 가능한 국내유일의 공기청정기입니다. 덕분에 소음에 민감한 아이도 무풍모드에서 잘 잘 수 있어요. 

 

그리고 똑똑합니다.  맞춤청정 AI+를 통해 10분마다 알아서 공기질을 분석해서 관리해 줍니다. 공기질이 나쁘면 청정모드로, 좋아지면 자동으로 전원을 꺼서 전기도 절약한답니다.  

 

삼성 비스포크 큐브 에어 디자인
삼성 비스포크 큐브 에어 디자인

 

 

큐브 에어 앞판도 쉽게 탈부착해서 먼지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펫 케어 필터를, 아니만 일반 케어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니 맞춰서 사용할 수 있어요. 

 

삼성 비스포크 큐브 에어 필터 교체
삼성 비스포크 큐브 에어 필터 교체

 

 

반면 LG는 깨끗한 공기를 빠른속로 최대 9M까지 보낼 수 있습니다. 주방에서 거실까지 멀리 떨어져도 보낼 수 있어요. 바람은 그만큼 셉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정말 삼성이 예쁜것 같아요. 

요즘 가전들은 성능이 다 좋습니다. 오히려 '디자인'으로 경쟁하는 느낌이죠. 냉장고가 시원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예쁜 오브제 · 비스포크라인으로 갈아탄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공기청정기는 효과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빨간불이네 공기가 더럽구나. 파란불이네 공기가 깨끗해졌네 그 수준이지 냉장고, 에어컨처럼 뭔가 일하고 있네, 그로 인해 내가 시원한 음식을 먹고 시원해지고, 확실히 뭔가 체감되는 느낌이 적습니다. 이 때문인지 공기청정기 없는 사람이 아직도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한파때문에 창문열기 겁날 수록 실내질 관리가 중요합니다. 가습기도 틀고 환기도 안 하면 내부에 곰팡이가 생길 정도로 안 보이는 미세균이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겨울철에 공기청정기를 자주 사용해야 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봄에는  황사, 여름에는 습한 공기, 가을에는 송화가루 등 환기가 어려운 날이 많습니다. 결국 4계절 가전으로 공기청정기는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집에 인테리어적으로 잘 어울리는 공기청정기를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이번에는 정말 삼성 편을 들겠습니다.  큐브스타일이라 쌓아두기도 분리하기도. 또 하나 사서 놓기도 너무 잘 어울립니다. 예쁩니다. 저도 지금 꺼 고장 나면 삼성 사겠습니다. 

 

제 의견이 도움되길 바라면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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