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간 주식을 접은 이유는 '삐짐'이다. (슈카월드에서 비슷한 내용을 다뤘는데, 공감 x10000%라 티스토리에 꼭 적고 싶었다)
내 거 팔았더니 바로 상한가 칠 때, 바닥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더 심한 지하가 있을 때 등 주린이라면 꼭 한 번씩 겪는 비참한 상황에 삐져서 주식을 접는 거다. 나 역시 주식 인생 1개월 만에 비슷한 경험을 겪고 한 동안 주식앱을 열지도 않았다..
<내가 주식하다 삐진 이유>
그러다 알테오젠이 코스닥 1위를 쟁취(?) 하고, 트럼프 당선 전에 테슬라에 배팅한 지인의 시뻘건 수익률을 보며 '역시 준비된 사람만 기회가 오는 건가?' 하는 현타가 왔다. 나는 그저 삐진 인간인데....
다만 지인 수익 내역을 보니 국장은 다 퍼렇고 미장은 빨갷다. 주식을 다시 시작한다면 역시 '미장'인가 싶던 찰나에,
"뭐 이런 주식이 있지? 데이마켓, 프리마켓, 본 장, 애프터 마켓에서 다 오른다고? - 테슬라"
라는 커뮤니티 글을 보고, 미장은?? 하루종일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그래서 나도 어차피 미장할 거라면 도대체 언제 거래를 하는지, 국장과 차이가 뭔지 알고 싶어 이렇게 관련 정보를 정리해 보았다.
| 간단히 살펴보는 미장과 국장 차이
1. 상한가/하한가 제도가 없다
우리나라는 ±30% 가격제한폭을 두는데, 미국은 없다. 왜냐고? 상하한가제도가 일시적인 가격 왜곡을 다음날로 연장하는 역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대신충분한 거래시간을 둬 (미국은 하루종일 주식함) 가격 변동성을 시장 자율에 맡긴다. 엄훠++.
2. 동시호가도 없다
우리나라는 장전(8:30~9:00) , 15:20~15:30에 동시호가로 거래가 체결된다. 시간을 무시하고 가격우선으로 체결하는 방식인데 미국은 없다. 미국은 실시간 수요와 공급을 반영하는 연속거래 방식을 선호한다. 동시호가는 특정시간대에 물량이 집중되면 가격 조작성이 있다. 실제 동시호가 장난질이라고 검색하면 비슷한 사례가 많다.
미국은 이를 방지하고, 거래시간도 본장 이후로도 많기에 자율적인 가격이 형성하도록 내버려두는 거다. 캬악~~ 역시..
▼동시호가 제도를 알고 싶다면 아래 글 확인▼
3. 미국 주식에는 양도소득세가 발생한다
한국은 아직까진(?)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 주식양도차익에 과세가 없다. 반면 해외주식으로 차익을 내면, 1년간 벌어들인 차익에 250만 원을 공제한뒤 22%의 세금을 매긴다.
예전에 부동산 대신 미국주식에만 투자하는 부자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한국부동산은 살 때, 팔 때 세금이 너~~ 무 많고 원할 때 이행하기 힘든데 미국주식은 언제든지 사팔 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또한 22% 세금 무서워하는 것보다 효율성과 수익을 보면 부동산보다 미국주식이 낫다는 게 최종결론이었다. 역시 현자는 다르다.
4. 미국은 수급데이터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외인, 기관, 개인 등 실시간 수급 데이터를 제공한다. 사람들이 주포 왔다, 주포 쐈다 하는 게 이런 수급정보를 보고 하는 소리다. 미국은 수급정보가 단기 투기를 조장할 수 있기도 하고, 세력의 움직임이 아닌 기업 가치와 실적에 기반한 장투를 장려하는 차원에서 해당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캬~xxx33
5. 미국은 환 리스크가 있다.
미국 주식을 사려면 원화를 미국달러로 환전 후 매입해야 한다. 환율이 높을 때 매수했다가, 환율이 떨어졌을 때 매도하면 환차이 만큼 손해 나거나 이익을 얻어도 줄어들 수 있다. 환율 영향이 크다.
미장과 국장의 대표적인 차이는 이 5개다. 기업 실적 위주로만 투자할 수 있는 안정된 시스템을 갖추고 개인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장이 바로 미장이 아닐까 싶다. 국장은 작전 놀이터라고 하는데... 이래서 미장을 갓장이라고 하는가 보다.
| 토스증권 미국 주식 거래 시간은
예전부터 토스증권을 사용하고 있기에, 토스증권을 기준으로 미국 거래 시간을 알아보겠다.
미국은 서머타임 제도가 있다. 서머타임은 여름철 표준시를 1시간 앞당기는 제도다. 낮시간이 길어지는 여름철 사람들이 더 많은 야외 활동을 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도입된 건데 (낮이 길어 전등사용이 줄어듦) 시행은 매년 3월 일요일에 시작하여 11월 첫째 주 일요일에 종료된다. 2024년 기준 3월 10일에 시작되어 11월 3일에 종료되었음.
주식도 서머타임 적용 여부에 따라 시작시간이 달라진다.
기존 | 서머타임 적용시 | |
데이마켓 | 10:00 ~ 18:00 | 9:00 ~ 17:00 |
프리마켓 | 18:00 ~ 23:30 | 17:00 ~ 22:30 |
정규장 | 23:30 ~ 06:00 | 22:30 ~ 05:00 |
애프터마켓 | 06:00 ~ 8:00 | 05:00 ~ 07:00 |
*시간은 한국시간임.
🚨각 마켓별 주의사항은?
① 데이마켓
데이마켓 종료 10분 전부터 접수되는 주문 건은 예약으로 접수되어 프리마켓에서 체결된다. 단, 1분 전에는 기존 주문 정정 · 취소 불가
② 애프터마켓
애프터터마켓 종료 5분 전부터는 신규접수 및 정정은 힘들다. 취소는 가능
③ 접수 후 애프터마켓까지 체결되지 않으면, 애프터마켓 종료 직후부터 순차적으로 자동 취소됨
④ 애프터마켓 > 데이마켓으로 넘어가는 2시간 동안 실시간/예약주문 제한됨
⑤ 소수점 단위 거래는 '정규장에서만' 가능. 구체적으로는 정규장 마감 1시간 전까지!
소수점 거래 가능 시간 : 23:30~05:00 / 22:30~ 04:00 (서머타임 적용 시)
참고로 정규장 시작 전 (데이마켓 · 프리마켓)에 소수점 주문은 예약할 수 있으나, 정규장 시작 5분전 (22:25 ~ 22:30 (서머타임 미 적용 시 23:25 ~ 23:30))에 예약한 소수점 주문은 취소할 수 없다. 이렇게 예약접수된 소수점거래는 정규장 시작후 체결된다.
⑥ 주문 정정 시, 수량❌ 가격은 가능. 단, 소수점 주문은 정정 불가능
가격을 정정하려면 취소 후 재주문해야 한다.
살짝 복잡은 한데, 기본 오전 10시부터 그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약 22시간 거래를 할 수 있다. 소수점 거래를 하려면 11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정규장을 이용해야 하고. 이게 핵심인듯.
참고로 데이마켓 (10시에서 6시)은 거래하는 사람이 적어, 주문 체결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해당시간에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 내 대체거래소가 많이 없어(미국은 야간임 저녁 8시~오전 4시) , 미국 내 거래소에서 전산상 문제가 생기면 일제히 먹통이 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결국 유동성이 매우 부족한 마켓이다.
이래서 데이마켓 장을 열면 움직임이 둔한 거였다... 한국인들끼리만 사팔 하는 것인가?...
또한 예약주문은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은? 취소도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흠...
이 역시 안 해봤기 때문에 하는 기우일 수 있으니 조만간 미장도 도전해 보겠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