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여행 리뷰 / / 2020. 6. 17. 11:15

치악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고라니방) 다녀오다

 

                                             

 

                                          

다시 갈 의향이 있을 정도로

생각보다 괜찮았던 치악산자연휴양림 후기

 

 


<후기에 앞서 심한 두통으로 사진을 거의 못 찍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로또만큼 되기 힘들다는

자연휴양림 예약에 덜컥 성공한

내가 아닌 큰언니의 활약으로 급 번개모임을 갖게 되었다...

 

휴양림이라.....

 

휴양림이라.....

 

참고로 나는 휴양림에 안 좋은 기억이 있다.

 

 

 

인생 처음으로 갔던 대관령 자연휴양림은..

가는 날이 태풍 오던 날이라

이러다 죽는 게 아닌가 싶었고....

 

 

방도 원룸이라....

애가 자면 같이 잘 수밖에 없었고....

 

 

날이 좋아져도..

마땅히 할 게 없었기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바로 휴양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악산자연휴양이 됐다고 했을 때..

 썩 내키지는 않았다..

 

심지어 이번에 묵을 고라니 방에 대해 찾아보니

가장 잘 나온 게 12년도 꺼였고

"비포장도로. 건물이 노후화되었다. 벌레가 많다"

 

가기 전부터 걱정거리를 한 아름 주었기에

역시나 이번에도 글렀구나 싶었다..

 

그래도..

 

 

 

정육점 다 털 기세로

고기를 장만한 언니의 의지를 보니

가서 맛있게는 먹겠다 싶어 

 

걱정을 한아름 안고..

지난주 토요일 7시 반에 집을 나섰다..

 

입실 : 15:00 / 퇴실 11:00 
고라니 방 : 숲 속의 집 / 최대 10명 (초등생 이하는 추가 인원에 포함 안됨)
입장 전 쓰레기봉투를 별도로 구매해야 함. 
매점이 있어서 필요물품 구매 가능

아니나 다를까 첫인상은 별로였다.

왜냐고?

입장하는 게 불편했기에..

 

차를 어딘가에 주차하고 표를 끊는 방식이 아닌

 

차에서 내린 후 매표소 직원한테

말해야 바리케이드가 열리는 구조라서.

재수 나쁘면 무한 대기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 어떻게 개선이 안되나..."

 

한 10분 걸려 입장하고

(고라니 방 투숙객이라고 하니 입장료 없이 통과)

 

비포장이라서

잘 못 올라가면 어쩌나 했는데

 

웬걸..

 

 

도로가 매끈하게 포장되어 있었고

 

 

누가 봐도 최근에 리모델링한 것 같은

냇가의 두둑들..

(참고로 흙탕물이라..

계곡에서 놀기는 어려웠음.).

 

오호라~기대감이 넘쳐흐른다...

 

그렇게 기대를 한 아름 안고

달리고 달려

꼭대기에 위치한 고라니 방에 도착!!!!

 

 

확실히 독채 형식이라

더 프라이빗함...

 

그리고 대망의 내부 인테리어...!!

(방 3개. 거실 하나인 구조)

 

시설이 노후화됐을 거란 말이 무색하게

화이트톤으로 

 

 

 

완전히 정비된 내부와 식기들..

찾아보니 2018년부터 리모델링을 했다고.....

 

"시기가 무척이나 좋았구나~"

 

 

거실과 안방에 화장실이 2개씩 있는데

안방에 샤워부스 시설이 있음..

(참고로 문은 안 잠기니깐 조심하시길)

 

 

 

복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작은방에는

이불장이 있는데 

2인용짜리 5채밖에 없는 게 함정임..

 

실제 큰 언니네는 미리 챙겨 온 침낭에서 잘 수밖에 없었음...

 

 

복층은 항시 따뜻했음..

여긴 참고로 냉난방이 안됨.....

 

여하튼 시설은 정~~~~~말 생각보다 좋았음..!!!!

 

하. 지. 만 

 

역시나 왕거미, 왕개미, 송충이, 나방 등

온갖 벌레가 출몰했고....

(다행히 보일 때마다 잡았음...)

 

에어컨이 없어서 선풍기로 버텨야 하는데

생각보다 시원해서 괜찮았음.

(선풍기 한대만 제공되니..

방마다 놓으려면 각 집에서 가져오는 게 나음)

 

하지만..

다음날 비가 오니 무척 습했음...

"날씨를 잘 보고 와야 하는 이유"

 

이것 말고는...

 

 

 

 

집앞 그늘에서 편히 쉬면서 

                                                   

 

 

 

소시지 구워 먹기도 좋고..

 

 

아이들끼리 데크 위에서

노는 것도 좋아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음..

 

더욱이..

 

 

족구장 시설이 있어서

어른이며 아이들까지

재밌게 놀 수 있었음..

 

단.!!!!!!!

 

고라니 방부터 여기까지가

엄청 경사지고 멀어서........

 

 

애가 어리다면...

걷는 것보단......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게 훨씬 나음..

아니면 안고 올라와야 함..

 

그 외에 불멍도 하고 

산책로 걷는 것도 좋은데..

몸이 아픈 관계로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음.....

 

그래도 어른이며 아이도 다 만족하고

특히나 휴양림을 싫어했던 나도

만족한 걸 보면...

 

치악산 자연휴양림은 다시 올만한 것 같음..!!!

특히나 대가족이라면 고라니 방 강추!!!

 

어서 예약 신청하세요!!!!

 

<지금까지 노 블루의 치악산 자연휴양림 후기였습니다>

 


끝으로 치악산자연휴양림 가기 전 

뭘로 배 채울까 고민하신다면...

 

"보릿고개 본점"

정식 1인분 : 1만 원

 

 

이 집 괜찮습니다....

양도 많고 반찬도 다양하고

가성비가 정말 끝내주고요...

 

식후 아아는 

 

 

갈촌 126이라는 카페에서

드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매장 안도 이쁘긴 하나

워낙 정원이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그럼 진짜 물러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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