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버스 운행지역 및 원리를 알아보겠습니다. 초정밀 버스는 카카오맵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버스 위치 제공 서비스입니다. 10cm 단위의 버스 위치 정보를 1초 간격으로 갱신해서 제공되기에 초정밀 버스라고 불립니다. 운행지역은 제주도를 포함한 목포, 춘천 등 일부지역입니다.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은 '신세계가 따로 없다. 버스정류장 도착 표시보다 더 정확하다. 완전 강추다'라는 후기를 남기며 만족해한다고 하는데요. 관련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초정밀버스란?
10cm 단위로 움직이는 버스 위치 정보를 1초 간격으로 갱신하여 제공하는 위치 정보 서비스입니다. 지도위에서 버스의 위치와 이동동선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카카오 버스와는 어떻게 다를까요?
화면 구성부터 다릅니다. 정류장 단위로 버스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카카오버스(좌)와 달리, 초정밀 버스는 지도상에서 실시간 버스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우, 초정밀 버스) 미세하게 꾸물꾸물 움직이는 버스를 보면 귀엽기도 합니다.
둘째, 타고자 하는 버스를 선택했을때 제공하는 정보종류가 다릅니다. 카카오버스에는 몇 번째 전, 도착예상소요시간만 제공됩니다. 반면 초정밀버스에는 몇 초 전에 갱신됐는지, 차량정보와 속도까지 나와 있습니다. 또한 디테일하게 '~~ 정류장으로 이동 중'이라고 정확하게 명시해 줍니다.
카카오버스를 이용하다보면 1분 남았다고 했다가 갑자기 30초로 변경되는 등 소요시간 반영이 느릴 때가 있는데요. 초정밀 버스는 이런 단점을 정확하게 보완해서 실시간 정보를 알려줍니다.
운행지역은?
제주도를 시작으로 부산, 광주, 춘천, 목포, 울산만 운행중입니다. 향후 경기(수원), 인천(송도), 세종, 안동, 익산, 경주, 군산, 동해, 강릉 등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서울은 예정지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운행원리는?
기존에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버스정보시스템을(BIS)을 활용해, 정류장 단위로 버스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을 파악했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작성한 "실시간 버스도착정보 어떻게 알까? 버스정보시스템(BIS)의 작동원리"에 기존 버스가 어떻게 도착 정보를 제공하는지 자세히 나와 있는데요. 일부 요약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버스 운행정보는 버스에 설치된 통신기기와 GPS를 이용해 현재 버스 위치를 관제센터에 보내고, 관제센터는 수집된 정보를 가공한 후, 다양한 매체로 도착정보를 이용자에게 알려줍니다.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아래와 같습니다.
각 버스에는 노선별 경유 지점의 GPS좌표가 담겨 있습니다. 인공위성으로부터 받은 GPS신호와 사전에 입력된 GPS 좌표가 일치하는 지점을 버스가 통과하면, 교통정보센터에 해당 정보가 전달됩니다. 교통정보센터는 수집된 버스 위치와 도착 위치사이의 도로조건, 과거 소요시간등을 계산한 뒤 도착예정 시간을 도출합니다. 이 데이터를 가지고 '~번 버스가 잠시 후 도착합니다'라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단, 노선별 경유 지점이 정류장 단위로 구분되기에, 신호대기나 도로정체등 실시간 정보를 시스템에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 서비스는 이 한계를 극복하고자 GNSS 단말기를 버스에 달았습니다.
참고로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서비스는 제주도와 카카오맵의 민관 협관 프로젝트로 시작했습니다. 제주 전역 버스에 GNSS 단말기를 설치한 후, 제주 빅데이터 플랫폼이 초정밀 위치 정보 데이터를 모읍니다. 카카오는 제주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서버와 연동해, 카카오맵에서 차별화된 실시간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덕분에 기존 20m의 오차에서 차선 구분이 가능한 10cm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결국 초정밀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GPS와 해당 정보를 민간플랫폼과 결합하여 실시간 위치 제공이 가능해 진 것입니다. 결국 기술의 발전인가요?
아직 혼잡도는 반영 못해 아쉽다는 글이 있지만, 그럼에도 실시간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획기적으로 보입니다. 초정밀 버스는 카카오맵에서만 이용가능하며, 홈 > 초정밀 버스 > 지역을 설정하면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전국으로 확대하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