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인테리어 정보 / / 2023. 12. 10. 16:54

집들이선물 대형화분, 여인초는 하지 마세요

집들이선물 또는 플랜테리어로 인기 있는 여인초에 대한 글입니다. 부재는 플랜테리어의 현실이고요. 본론에 앞서, 왜여인초를 비추할 수밖에 없는지 그 앞단의 이야기를 먼저 풀겠습니다.

 

오피스텔에서 식물 키울 때
오피스텔에서 식물 키울 때

 

 

2015년 신혼초에 술만큼이나 식물을 좋아했습니다. 볕이 잘 안 들고, 통풍도 안 되는 막힌 뷰의 오피스텔이었지만 거실의 반을 식물로 채울 만큼, 틈만 나면 식물을 수집하고 키웠습니다. 

 

아이와 식물이 함께 있는 모습
아이와 식물이 함께 있는 모습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면서 거실은 비좁아지고, 아이가 흙을 퍼먹는 등 공생할 수 없는 환경이 되어버립니다. 베란다도 없고 여유방도 없던 신혼집이었기에 여차저차 해서 모든 식물과 이별을 고합니다. 이때 좀 질려서 다시는 식물을 키우지 않으리라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다 2년전, 더 크고 예쁜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하지만 뭔가 허전했습니다. 왠지 인테리어 된 집에 하나쯤 있어야 할 것 같은 (실제 자랑샷 보면 꼭 등장하는) 그런 대형화분이 있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여인초 갓 키우기 시작했을 때
여인초 갓 키우기 시작했을 때

 

결국, 키우기 쉽다는 여인초를 하나 샀고, 아레카야자는 대칭을 이루는게 좋겠다며 시부모님이 사주셨습니다. 아레카야자는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다 살아났고, 여인초는 중간에 분갈이까지 진행했습니다. 

 

▼여인초 분갈이 후기는 아래에서 확인▼

 

여인초 출장 분갈이 후기

여인초 출장 분갈이 후기입니다. 재작년 돈나무에 이어 2번째로 진행하는 출장 분갈이입니다. 일전에 매우 만족한 기억이 있어, 동일업체 연락을 드렸고 화분수령시기에 맞춰 어제 진행하였습

prettyseeds.tistory.com

 

 

그럼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 2023.12.10일 찍힌 모습입니다. 

여인초 성장
여인초 성장

 

2M를 훌쩍 넘긴 여인초는 곧 천장을 닿을 것 같습니다. 워낙 양옆위로 자라는 탓에 거실에 놓을 공간이 없어 이렇게 작은 방 하나를 내어주었습니다. 그 옆으로는 아레카 야자가 열심히 새 순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바로 여기있습니다. 

 

여인초를 집에서 키우기 비추하는 이유는?

 

인스타그램, 플랜테리어속에 나오는 '여인초'는 중형사이즈입니다. 누가 봐도 적당한 사이즈에, 여러 소품과 이질감 없이 어울립니다. 저도 이 모습에 혹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성장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수형역시 위로만 뻗는 게 아니 양옆으로 난리가 납니다. 그럼 거실 모서리 이런 곳에 둘 수가 없습니다. 지나가다 툭툭 치거나 창문을 열 때 풀숲을 헤치듯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특히나 요즘 아파트들은 확장한 곳이 많아 거실과 식물공간의 구분이 없기에 더더욱 공간차지가 심해집니다 

 

5~60평대 거실이 아닌 이상은 거대한 오브제 하나가 떡하나 있는 것 같고, 어느순간 약간 '짐'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또한 아이가 있는 집은 아이들이 장난감을 던지면서 노는데, 그러다 보면 여인초 잎 몇 개 해 먹는 것은 예삿일도 아닙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이런 작은 방하나를 내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방은 원래 사람을 위한 것이었는데 주객이 전도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또 이사를 하게 된다면, 키운정이 있어서 데리고 가야 하는데 이렇게 큰걸 또 작은방하나를 내주면서 해야 한다? 아 복잡합니다. 아직 아이방이 없어서 지금 배치가 가능한데, 아이방 하나를 별도로 해주면 이 식물은 설 자리를 잃습니다. 

 

즉 대형이라 골치가 아파지는 것입니다. 여인초가 워낙 여러 대형식물중에 이런 특징이 있다 보니 더더욱 그러합니다. 

 

 

 

 

그럼 어떤 대형식물이 좋은거야?

결국, 대형화분을 집에 들이시려면 '수형이 위로만 뻗고, 공간차지가 적으며 (잎순이 너무 많이 나와 옆으로 커지는 아이들 제외) 최대 사람 키 높이까지만 자라는 식물'이 현실적으로 좋습니다. 현재 여인초 옆에서 재생 중인 아레카야자 역시 초반에 옆으로 너무 풍성하게 잘 자라서 당혹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예쁜데 예쁜 만큼 부담이 커지는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대형안마의자만큼 공간을 차지하는 느낌?

 

그래서 가장 무난한 대형식물을 집으로 들이신다면 아래와 같은 느낌의 화분이 좋습니다. 친구네 집 거실에서 본 드라세나드라코와 거의 유사합니다. 

 

이상적인 대형식물 모습
이상적인 대형식물 모습

 

 

 

▼대형화분 산다면 추천하고 싶은 대형식물 '드라세나드라코'▼

 

코스트코 [서울/경기배송] 드라세나드라코 Dragon Tree Seoul Gyeongg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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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정말 무난한 금전수도 괜찮습니다. 이 아이 역시 여인초와 비슷한 시기에 집에 왔는데 이렇게 적당한 사이즈로 잘 크고 있습니다. 동그란 지지대만 해주면 위로 잘 뻗기에 관리도 쉽습니다. 

 

금전수 키우기
금전수 키우기

 

 

결국 대형화분을 집에 들이시려면 " 2~3년 후의 수형 및 높이까지" 고려해서 구매하셔야 합니다. 당장은 예쁜데 시간이 가면 큰 짐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잘 고려하셔서 예쁜 식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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