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에도 유통기한이 있다고?
네. 놀랍게도 있었습니다.
21년에 사놓고 한번도 쓰지 않는 (있는지도 몰랐음ㅠ) 미개봉 대용량 케라시스 샴푸에 떡하니 적혀있었습니다. 나름 절약한다고 리필용 사놓고, 리필도 못해본채 버릴필이 되어버린 상황인데요.
"유통기한 지난 샴푸는 그냥 쓰면 안될까요? 너무 아까운데요?"
| 미개봉은 3년, 개봉후는 1년안에 쓰는게 좋다
샴푸도 화장품처럼, 일단 개봉하면 산소와 박테리아에 노출돼 서서히 변질됩니다. 이 때문에 미개봉은 3년, 개봉후에는 1년 안에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같은 논리로, 뚜껑형 보다는 펌프형 샴푸가 더 낫습니다. 뚜껑형은 물방울이나 공기가 더 많이 들어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또한 물을 부어 용기에 남은 마지막 한방울의 샴푸까지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습기 많은 화장실에서 이미 세균이 들어간 샴푸에 물까지 붓는다? 이건 뭐 세균물을 머리에 들이붓는 격입니다.
저도 이렇게 많이 쓰고 있는데요. 젊을때는 몰랐는데 요새 들어 자꾸 머리가 빠지는게 혹시? 이런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끝으로 햇빛에 샴푸가 노출되면, 샴푸의 일부 성분이 분해되어 유통기한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화장실에 놓지만 여분으로 사놓은 샴푸들은 베란다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국 샴푸는 그늘진 곳에, 물기 안닿게 잘 보관하더라도 유통기한안에 최대한 빨리 쓰는게 좋습니다.
"혹 유통기한 지난지 모르고 썼다면, 어떤 부작용이 일어날까요?"
| 오랜된 거 사용하면, 비듬은 물론 탈모까지 유발할 수있다.
아무리 샴푸해도 머리가 개운하게 안닦이는 것같고 유독 머릿결이 푸석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면 샴푸 유통기한을 확인해보세요. 유통기한 지난 샴푸가 제대로 기능을 못해 그럴 수 있습니다.
또한 변질이 심한 경우 박테리아로 인한 두피 감염, 탈모, 두피 상처까지 날 수 있습니다. 이런 샴푸거품이 눈에 닿으면 간지러움증이 심해집니다.
📝변질된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내가 알고 있는 샴푸냄새가 아니거나
색이 변했거나,
손에 덜었을 때 평소처럼 매끄럽게 나오는게 아닌 덩어리져서 나온다면 상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제품은 하루속히 버리시셔야 합니다.
| 유통기한 지난지 얼마 안됐다면, 청소할때 쓰자.
샴푸에는 계면활정제가 들어 있어 물과 잘 섞어서 빨래하면 세정력이 좋습니다.
결국 피부에 닿지 않는 용도로 사용하면 얼마든지 잘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죠.
· 화장실 청소 세제 대용
· 옷이나 모자 세탁
· 머리빗이나 운동화 세척
샴푸가 좋은게, 섬유유연제 안써도 싱그러운 향기를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럼, 유통기한 지난 샴푸, 변질이 심하지 않다면 청소할때 쓰세요. 절대 머리에는 쓰지 마시고요.!
#함께보면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