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육아 정보 / / 2022. 3. 3. 11:35

유치원, 신속항원검사까지 하면서 보내야 하나

지난 2월 중순, 유치원생 포함 신속항원검사 음성이 나와야 등교 가능하다는 기사를 보고, "무슨 주 2회나 아이 코를 찌르면서 학교를 보내"야 하는 반감에, 신속항원검사가 폐지될 때까지 유치원 등원을 미루겠다고 마음먹었었다. 하지만 그 바람은 오래가지 않았다.

신속항원검사-음성결과
신속항원검사-음성결과

정식 등교를 앞두고, 새 학기 준비물을 받기 위해 다녀왔던 아이의 가방 속엔 이미 신속항원검사 키트가 들어있었다. 수요일, 일요일 저녁에 검사해서 음성이 나와야 등교가 가능하며, 키트는 금요일에 2개씩 배부해준다는 안내사항도 함께 말이다. 이렇게 가지 해서 아이를 보내야 해야 했는데, 1주일 봄방학 동안 너무 지쳤는지 나도 모르게 검사를 하고 있었다. 

 

신속항원검사 키트 사용방법

준비물 : 검사용 디바이스, 용액통, 노즐 캡, 멸균 면봉

  1. 용액 통의 용액을 쏟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벗긴다.
  2. 면봉 머리 부분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멸균 면봉을 개봉한다
  3. 1개의 면봉으로 양쪽 콧구멍 1.5cm 삽입 후, 10회씩 둥글게 문질러 준다.
  4. 용액 통에 검체 채취한 면봉 넣고 10회 저은 뒤, 용액 통으로 면봉을 잡고, 쥐어 짜낸 후 꺼내 준다
  5. 용액 통 입구를 노즐 캡으로 눌러 닫는다
  6. 검사용 디바이스에 4방울 떨어뜨린다.
  7. 결과를 확인한다.
    - 2줄이면 양성, 1줄(C)이면 음성
      단, 아무런 선이 나오지 않거나 , T에만 한 줄 뜨면 무효로 재검해야 함.

 

아들내미가 살짝 거부감을 표했지만, 다행히 울지 않고 끝낼 수 있었다. 15분 후 결과가 나온다고 했지만, 약 2분도 안돼서 결과가 나온 듯했다. 결과는 음성. 양성이 나오면 담임교사에게 연락 후, 가까운 선별 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PCR결과에 따라 음성이면 음성 확인서를 제출,  양성이면 다시 담임교사에게 연락 후 그 후 지시에 따라야 한다.

 참고로, 약 이틀 전에 신속항원검사 가능한 병원에서 한차례 음성을 받았기에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던 결과였다. 자가진단키트는 5천 원이지만, 병원에서 하면 아이는 3,700원의 비용으로 더 저렴하게 할 수 있고,  내가 직접 찌를 자신이 없어서 갔던 거였기에 나 같은 겁 많은 부모라면 병원을 가는 게 낫다. 

결과를 떠나서 이렇게 매주 2차례씩 검사하는 게 맞는 것인지, 언제까지 아이들에게 강요해야 하는지 갑갑할 뿐이긴 하다. 나약한 부모인지 죄스럽기도 하고,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드는 신속항원검사이다. 

아들아~ 조금만 참아보자.
곧 더 좋은 방안이 나올 것이야.

지금까지 노블루의 유치원 신속항원검사 방법 및 후기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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