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집 리뷰 / / 2022. 5. 30. 10:30

순대국 때문에 아침부터 줄을 선다고? - 청와옥 본점 후기

근 한달만에 먹부림 포스팅으로 포문을 열겠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소울푸드를 물을신다면, 생각도 안하고 바로 말하겠습니다.

청와옥본점 순대국
청와옥본점 순대국

바로  '순대국'이라고용.


몸이 허해? - 순대국먹쟈

남편 출근하는데 간만에 외식이나 할까?- 순대국먹으러 가야지
해외여행 다녀왔는데 한식좀 먹어야지? - 순대국

 

지인도 가족도 인정한 순대국 러버인데, 얼마전 남편이 아주 좋은 정보를 주었습니다.


"저번에 축구끝나고 회사직원이랑 순대국 먹으러 가려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어.
청와옥 본점이라고 한번 가봐. 정말 맛집이래. 놀면뭐하니에도 나왔다던데?"

 

오호. 무조건 가야합니다.
바로 폭풍검색합니다.

 

 

 

청와옥 기본 정보 - 위치 및 메뉴가격

 

청와옥 본점 영업시간 및 메뉴가격
청와옥 본점 영업시간 및 메뉴가격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 가격이 비싸면 어카지 했는데 가격 역시 통과이고

1시에 하원시켜야하는 신데렐라아줌마인데 8시부터 오픈한다고 해서 이역시 통과이고
더욱이 집에서 버스 한방이면 갈수 있는 거리라 그 역시 통과인지라

"언니! 애 등원시키고 순대국 먹게 아침 굶어"라고 야심차게 명령 후 지난 주 화요일에 직접 가 보았습니다.

정확히 아침 9시 40분에 도착했습니다.
이시간에 누가 먹나 하고 쭈뼛쭈뼛 거렸는데 이미 내부에 사람들이 있더군요.
역시 맛집은 다르다 하면서 "순대국 2개와 오징어볶음 하나요"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순대국 다음으로 오징어를 꼭 먹어야 한다고 해서 정식은 포기했습니다. 

수분후 밑반찬이 세팅됩니다.

청와옥 본점 밑반찬
청와옥 본점 밑반찬
청와옥 본점 밑반찬
청와옥 본점 밑반찬

정갈합니다.
다만 바닷가 출신임에도 어리굴젓은 살짝 비려서 먹진 못했습니다.
그 외의 메인 김치들은 시원하니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양념 부추보단 생 부추를 좋아하는 저에겐 저 부추는 살짝 마이너스였습니다. 

이제 다시 메인이 나옵니다.

청와옥 본점 순대국
청와옥 본점 순대국

손때문인지 연기때문인지 미안합니다.
다대기 여부, 맵기 여부, 순대만 여부 등  다 커스투마이즈 할 수 있지만
기본맛을 즐기고자 저는 다 넣은 일반을 시켰습니다. 

청와옥 본점 오징어숯불구이
청와옥 본점 오징어숯불구이

살짝 예상되는 맛의 오징어숯불구이가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불맛은 강하지 않고 약간 달달했지만 
적당히 입맛을 돋우기에 괜찮았습니다. 특히나 대파가 아삭아삭 하니 더 맛있었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 메인 '순대국'에 대해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 양이 정말 많다
 일반 순대국집의 경우, 순대가 3~4개인데 여기는 배로 들어가 있음.
 순대 역시 싸구려 공급되는 기성품의 맛이 아니라 피가 얇은 좀 부내나는 순대맛

- 국물은 생각보다 느끼했다.
  들깨를 같이 넣고 끓인것인지 잘 알 수 없지만 조금 '오일리'한 느낌이었음

- 그닥 맵지는 않다
   같이 먹은 언니는 맵다곤 했는데, 이 정도면 '내 아들도 먹겠는데?' 수준이었음

총평 : 한번 먹어본걸로 충분하다.

 

 

 


생각보다 맛은 평범했지만, 그럼에도 놀라왔던 사실은 먹는 도중에 내부가 꽉 찼다는 것이고 먹고 나올즘에는 이미 웨이팅 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일 아침에도 이정도 수준이니 점심시간에 직장인이 여기서 밥먹는다는 것은 정말 하늘의 별따기가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정말 궁금해서 청와옥 본점 가보고 싶으신 분은 저와 같은 9시 30분 즈음 (오히려 이른 아침은 아침밥으로 먹는 사람이 많을 수 있으니 어설프게 피해서 9시 30분) 이 가장 합리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아침부터 줄서는 순대국 맛집, 청와옥 본점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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