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하나 먹겠다고 3년을 기다렸다.
손가락 몇번만 까딱하면
왕푸짐한 족발을
아주 편하게 먹을 수 있지만
문제는 머니머니해도
머니..
......
특별한 날이 아니고서야
쉽게 주문할 수 없는
넘사벽 가격대에
결국 치킨이나 떡볶이로 우회했던 나.
하.지.만 이번주는 달랐다.
심지어
두번이나 먹었다
한번은 뜨거운 온족으로
한번은 쫄깃쫄깃한 냉족으로..
이런 족발 플렉스가 가능했던 것은
3년이라는 인내속에
드디어 만난
잘먹고 잘살기 위해 태어난
세방황칠족발 덕분이었다.!!
2017년부터 가성비 족발로 완전 핫 했지만
주문하면 3개월 뒤에나
받을 수 있는 치명적인 단점때문에..
포기하고 지내다 급
생각나서 주문했더니...
제조일자 따끈따끈한 놈으로
3개월이아닌 3일뒤에 배송받았다.
여름이라
꽝꽝은 아니고 약간 해동되어 왔지만
족발도 이렇게 배달받을 수 있음에
놀라웠고..
더욱이 4+1 이벤트 중이라
하나를 공짜로 받을 수 있음에
더더욱 감사했다..
족발을 시키면 요 녀셕들이 서비스로
그냥 껴 들어오는데
새우양념은..
새우가 보이지 않지만..
뭐..적당히 짠맛이고
골드와사비믹스는
골드보다는 더 초록빛이었지만
부추랑 양파랑 해서 먹기 좋을 정도였다.
그리고 온족이냐 냉족이냐
본인의 취향대로 요리할수 있는
레시피를 주는데
나는 추천표시 써있는
냉족을!!
그냥 찬물에 담궈 해동을 해 보았다.
약 2시간뒤,
적당히 냉기가 있는 상태에서
느낌가는 대로
서억서억 잘라보았더니
아주아주 근사한 한끼가 되어 버렸다.
생각보다 쫄깃했고
생각보다 누린내도 없었고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았다.
심지어 400g(한팩)이라는 양또한
남편과 내가 부담없이
딱 적당히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정말 말 그대로 가성비 대박인 족발이었다.
최소 3만원은 줘야
누릴수 있는 야식족발을
1팩 6400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니..
이건 정말 물건 중에 물건이었다.
이 좋은것을 혼자 누리기 아까워
2팩 들고 친언니네서
온족으로 먹었는데
(전자렌지에 2분 돌림)
이또한 별미었다.
하지만 ..
둘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당연히 냉족을 고를 것이다.
온족은 비계가 너무 흐물흐물해져
더 느끼하다고 할까나..
(많이 먹기 힘들었음.)
이건 뭐 개취니깐 한번 주문해서 테스트 해보시길...
여하튼...
족발을 먹고 싶은데
야식비는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성비 끝판왕
세방황칠족발을 한번 시켜보시길...!!
절대 후회 안할거에요.!!!
<지금까지 노블루의 족발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