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출입 금지 구역 안내문에 추락사 시신 사진이 노 모자이크 형태로 제작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오죽하면 그랬느냐'는 반응과 '유족들 동의를 얻은 것이냐' 하며 찬반이 갈리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경고문이 붙은 장소는?
경고문은 일반등산로가 아닌 '출입금지구역'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위치는 설악산 토왕성폭포 인근 산길입니다. 본 구간은 일반 등산객은 출입할 수 없고, 사전에 허가받은 암벽 등반객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해당 구간에서 실족사한 사례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게시한 지는 몇 달 지난 상태로, 해당 구간 곳곳에 설치해 있다고 합니다.
경고문 내용은?
"잠깐, 이래도 가셔야 하겠습니까?"라는 경고문과 함께 ' 현재 이 구간은 출입금지구역'이라는 안내가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아래로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진 2장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데요.
추락사한 등객으로 추정되는 형체의 모습이 모자이크 없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습니다. 팔 · 다리가 모두 꺾이고 피가 흥건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네티즌들 반응은?
찬성쪽은 "오죽하면 그렇겠냐!" "잘했다. 좋은 말로 하면 잘 안 듣는다"라고 꼬집으며, "구조 관련 비용을 모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라는 법조항까지 붙여야 한다며,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 또한 나오고 있습니다.
반대쪽은 "그래도 너무 과하다" "유족들에게 허락은 받은 것이냐" 하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추후 국립공원이 경고문을 개선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