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입니다. 초복맞이 삼계탕 하시려고 생닭 구매한 주부님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생닭 손질 시, 주의할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잘못 손질 시,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고 하니 이 점 꼭 참고하셔서 조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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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필로박터란?
닭, 오리 등 가금류와 야생조류의 내장에서 많이 발견되는 세균으로, 도축 과정 중 식육으로 쉽게 옮겨지며, 다른 식품에 교차 오염을 발생시킬 수 있는 식중독 균입니다.
캠필로박터에 감염되면, 2~5일 잠복기를 가지다가, 처음 48시간까지 발열, 두통,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 후, 심한 복통, 설사와 함께 심한 오심과 구토가 동반됩니다. 하루에 10번 이상 설사를 하고 혈변을 볼 수도 있습니다.
대변 검체를 받아 진단을 하며, 대부분 저절로 호전되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를 잘 진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설사 빈도가 심하고, 심한 설사로 탈수가 일어날 경우, 수액 치료 및 항생제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막기 위한 대처법 6가지
생닭 자체에 균이 있기에 보관부터 손질하는 전 과정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대처법 6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제일 아래 칸에 보관
생닭의 핏물이 다른 식품에 닿지 않도록, 구매한 생닭은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합니다.
2. 손질 전, 싱크볼 내부를 비워두기
세척 시, 다른 조리도구 · 식재료에 물이 튀지 않도록 싱크볼 내부를 깨끗이 비워둡니다.
3. 흐르는 물에 생닭 깨끗이 씻기
캄필로박터균은 4도씨에서 수 주간 생존할 수 있을 만큼, 생존력이 강한데요. 다행히 수돗물의 염소 농도로 살균할 수 있어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는다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맨손이 아닌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세척하면 더욱 안전합니다. 그리고 변질 예방을 위해 냉동된 닭을 물에서 해동할 때는 4시간 이내로 해야 합니다.
참고로 저는 세척할 때 닭 손질도 함께 하는데요. 닭 날개 끝부분, 꽁지기름은 제거하고, 가슴은 반으로 갈라 내장과 핏물을 완전히 없애줍니다.
4. 생닭 세척 후, 주변 깨끗이 정리하기
혹시 남아 있을 균을 없애기 위해, 손은 물론 싱크볼 내부를 깨끗하게 닦습니다.
5. 생닭 손질 할 때 사용한 칼, 도마 쓰지 않기
한차례 손질 끝낸 생닭은 큰 통에 옮기고 그 이후에 다른 야채 손질을 합니다. 교차감염 예방을 위해, 생닭 손질 시 썼던 도마, 칼이 아닌 새로운 도구로 손질을 합니다.
6. 완전히 읽히기
내부까지 완전히 읽도록 충분히 익혀줘야 합니다. 가스레인지, 인덕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45분이상은 끓여줘야 가슴살 부분도 부드럽게 익습니다.
마무리하며
삼계탕이 완성되면,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그럼 캠필로박터 균이 다른 곳에 튀지 않도록 안전하게 손질한 뒤, 세척까지 제대로 이행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맛있는 삼계탕으로 무더위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