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융 긴축 장기화 및 채권금리 상승으로 주담대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변동금리를 이용 중인 분들이나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시려는 분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금리는 제1 금융권, 은행이 가장 낮고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에 제2금융권, 보험사 대출상품은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낮은 금리를 예약해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금리 예약이 가능한 보험사 대출상품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보험사 vs 은행 주택담보대출 차이는?
가장 큰 차이 금리를 적용하는 날짜입니다.
- 은행 : 대출 '실행'시점 금리를 적용
- 보험사 : 대출 '신청일'과 '실행'시점 중 낮은 금리를 적용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일반적으로 잔금을 몇달 앞둔 시점에 신청합니다. 신청날 3.5% 정도 예상된다고 하더라도, 실행 시점에 금리가 오르면 오른 금리로 대출을 실행해야 하는데요. 반면 보험사의 경우 최대 3개월까지 금리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실행 당일 금리가 오르면 신청일날의 금리로 반영하고, 신청일보다 금리가 떨어지면 대출 실행일의 금리로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보험사 주담대는 금리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금리가 7% 이상으로 오를것으로 예상되는 지금 기조에서는 미리 예약해서 금리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게 훨씬 낫습니다.
금리를 유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 또 다른 특징은 한도가 더 높다는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관련 규제가 1금융권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보험사에 대한 규제는 상대적으로 유한 편인데요. 이 때문에 은행보다 10% 한도를 더 사용할 수 있고, 대출을 일으키는데 있어 은행은 높은 신용등급 고소득 등 다양한 조건을 보지만 보험사는 은행보다 단순합니다.
단점으로는 거치 기간이 은행권대비 짧고 2 금융권에서 대출을 일으켜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보험사에서도 4~50년 장기 대출상품이 나오고 있고, 금리 또한 제1 금융권과 거의 유사하게 가져가기 때문에 금리의 불확실성이 큰 현 상황에서는 보험사의 주담대 상품도 눈여겨볼만한 요소입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가입하기 보다는 각 보험사의 상담을 통해 몇년간 고정인지, 중도상환수수료는 얼마인지, 제1금융권에서 상환할 경우 어떤 문제가 있는지 꼼꼼히 알아보신 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