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우드퍼티를 이용하여 강마루 찍힌 곳을 보수해 보았습니다. 보수한 지 이틀째인 오늘 첫날 느꼈던 의문점이 결국 치명적인 단점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이소 우드퍼티를 이용하실 분들은 이 점을 참고하신 후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년 전 새로 깐, 강마루 바닥입니다. 무거운 물체를 실수로 떨어뜨린 후, 부엌, 거실 등 일부가 이렇게 찍혀버렸습니다. 어떻게 보수할 까 하다, 마루 보수 영상에 줄기차게 언급되는 '다이소 우드퍼티'를 직접 사 왔습니다.
1. 다이소 우드퍼티 기본정보
- 가격 : 2,000원
- 색상 : 네츄럴, 화이트, 다크월넛 등 다양한 색깔 비치, 혼합하여 사용 가능
- 사용방법
1. 작업할 표면을 먼지나 기름기 등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하고 건조합니다.
2. 우드필러를 퍼티 동봉된 해라를 이용하여 구멍이나 깨진 부분에 채워 넣습니다.
3. 사포하기 전에 수리 부분이 깊지 않으면 약 30분 정도, 수리 부분이 깊으면 좀 더 오랜 시간 경화시킵니다. (가정용 드라이기를 사용하면 더 빠르게 경화시킬 수 있습니다)
4. 완전히 건조 후 샌딩하여 표면을 매끄럽게 합니다.
5. 젖은 천을 이용하여 작업 표면을 깨끗이 닦아냅니다.
2. 다이소 우드퍼티 사용기
찍힌 범위가 그닥 크지 않아, 해라에 소량을 묻힌 후 메워주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사포가 없어 샌딩작업은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평평하게 도포해 준 후의 모습입니다.
수리한 부분의 깊이가 깊지 않았기에 30분 경과 후 만져보았습니다. 맨손으로 만졌음에도 가루가 묻어났습니다.
약 2시간 경과 후, 이젠 다 굳었으려니 하고 물티슈로 닦아보았습니다. 찍힌 주변부는 깨끗해졌지만 여전히 색이 묻어났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방치한 후, 이틀째인 오늘 상태를 확인 해보았습니다. 멀리서 보면 이질감이 없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확실히 구분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당연히 건조가 됐겠지 했는데, 물걸레로 닦아보니 묻어났다는 사실입니다.
3. 다이소 우드퍼티 치명적인 단점
사용 후 느낀 치명적인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잘 건조가 되지 않는다
- 물에 닿으면 계속 묻어나고 지워진다
하지만 정말 놀랍게도, 제품 전면에 '수용성 퍼티보수'라고 이미 쓰여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꼼꼼하게 못 본 저의 책임일까요? 다이소 제품만의 문제일까 싶어 우드퍼티 관련 글을 찾아보았는데, '우드퍼티는 습기에 약해 보수하고 물 걸레질을 강하게 하면 변형 또는 지워질 수 있다'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본질적인 특징인것 같습니다.
4. 다이소 우드퍼티 단점 보완책
그래서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 지 찾아보니,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바니시 또는 바닥 코팅제를 그 위에 도포해줘야 한다"
하기 사진은, 인테리어 당시 작업자님께서 사전에 수리 보수해 놓은 흔적입니다. 햇볕에 노출됐을 때 뭔가 반짝 거려 봤더니 저렇게 바니시 같은 코팅제가 반사되어 그랬던 것입니다. 즉, 이렇게 코팅하지 않으면 물걸레질을 자주 하는 바닥의 경우 메꿈이가 다 날아갈 것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작업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관련 후기를 보니 바니시를 매끈하게 바르지 못해 바닥이 더 지저분해 졌다는 글도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바니시까지는 하지 않고, 혹 우드퍼티가 날아가면 다시 채워 넣는 형식으로 가리라 마음먹었습니다.
그럼, 다이소 우드퍼티 단점 잘 참고하셔서 바니시까지 같이 구매하시던지, 재도포를 계속 진행하시던지 편하신 방법을 택하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