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어린이잡지 한영패키지 구독 후 2달 만에 해지한 후기를 공유하겠습니다. 영문판만 제공되던 본 잡지에서 올해 3월부터 키즈 한글판이 출시되었습니다. 실사위주의 사진 때문에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를 자연관찰책 대용으로 보여주신 부모님이 많으셨을 텐데요. 영어의 제약으로 관찰북 역할만 하던 잡지가 이제는 책 역할도 충실히 이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7살 아들을 위한 어린이잡지를 물색 중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를 우선순위에 둿고, 한글판, 영문판, 한영패키지등 다양한 상품이 있었지만 결국 '키즈 한영패키지 1년 상품'을 구독했습니다. 영어를 잘 모르지만 같은 내용의 한글을 먼저 읽으면 영어버전 역시 관심이 갖지 않을까 하는, 결국 엄마 욕심에 구독을 한 것이죠. 한영동화처럼 쓰이길 바라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한글판 vs 영문판
먼저, 한영패키지 1년 구독상품은 1년에 한국판, 영문판이 10권씩 배송되는 상품으로 20만원입니다.개별로 구독하면 한국판 키즈는 12만 원, 영문판 키즈는 9만 원입니다. 영어판, 한국판이 같이 오기도 하고 시차를 두고 다른 날에 배송되기도 합니다.
실제 4월부터 구독을 시작했는데 한국판만 열심히 보고 영문판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실사사진에 매혹되어 잡지를 보고 또 보는데, 같은 사진 보겠다고 굳이 영어버전까지 갈 필요가 없던 것입니다. 특히나 7살 아이에게 한글도 살짝 버거워 글밥 많은 한글판을 세세히 읽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영어는 찬밥신세가 되었습니다.
이건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부모인 제가 봐도 영문판에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영문판이 한국판 대비 사이즈가 작은데 이 작은 페이지 속 작은 텍스트상자에 깨알 같은 영문이 수두룩 적혀 있으니 어른인 저조차도 보기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동식물 관련 영어가 많아 어휘자체가 어렵기도 했고요. Text To Speech 앱을 활용해서 본 화면을 캡처 후 영어를 들려줘도 봤지만, 이건 더더욱 말이 되지 않았습니다. Hello 수준의 아이에게 대학전문서적을 들려주는 느낌이랄까요? 저도 힘들었고요.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 구독 2달만에 해지가 가능한지 아니변 변경해서 한국판만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습니다.
|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한영패키지 구독 > 한글판 구독으로 변경
업무시간이 조금 지나 답변이 왔습니다.
"한영 패키지의 경우, 한국판 배송으로 변경 가능합니다.
키즈 영문판의 남은 금액만큼 한국판으로 변경하시면 따로 위약금은 없습니다"
한국판 자체는 매우 맘에 들었기에 해지보다는 영문판을 한국판으로 변경하고 싶었습니다. 실제 해지하면 더 손해라고 했고요. 이렇게 진행하면 어떻게 되는지 물었고, '남은금액 감안했을 때 한국판 1년 구독 이후 5권이 더 배송됩니다"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략계산해 보니 정가가 아닌 할인이벤트가를 적용해서 5권을 추가로 제공받는 거라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마무리하며
결론은 아이가 어리다면, 더욱이 영어를 잘 모른다면 한영패키지보다 우선 한국판 키즈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엄마욕심에 한영패키지 하면 결국 영문판은 먼지만 쌓일 수 있거든요. 그럼 제 조언 꼭 명심하시면서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 구독 시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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