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되는 여러 여행지 중 엄마들의 추천수가 많았던 '요정출몰지역' 다녀온 후기를 공유하겠습니다. 감일, 위례 및 송파, 강동 지역구의 부모들이라면 거리적으로 부담 없고, 우리에 갇혀 눈으로만 보는 일반 동물 카페와 달리 방목 형태로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동물 체험 카페라 그 이색적인 면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요정출몰지역 기본정보 - 위치, 비용
- 전화번호 : 0507-1471-3501
- 주소 : 경기도 하남시 동남로424번길 100 효죽동교회1층지번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268 효죽동교회1층
- 영업시간 : 월요일 휴무, 19:00 입장/주문 마감, 입장후 2시간 시간제한 있으며 초과시 비용 부과
- 화~금요일 : 11:00 ~ 20:00- 토~일요일 : 10:00 ~ 20:00
-
가격 :입장료 8,000 소인 8,000
대중교통보다는 자차로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주변정리가 안된, 어수선한 편도 길이라 '초보운전'분들에게는 약간 난이도 있어 보였습니다. 반면 주차장소는 널찍해서 주차하기는 수월합니다. 그리고 음료가 포함된 가격으로, 타 카페처럼 아이들을 위한 뽀로로 음료 등이 냉장고에 있어 고를 수 있고, 어른의 경우 기본 커피류는 추가 차지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너무 싱거웠지만 라떼류는 맛이 좋았습니다.
요정출몰지역 매력포인트
- 매력포인트 하나 : 먹이값이 무료다.
주렁주렁이나 다른 동물체험 카페의 경우, 먹이당 얼마의 비용을 책정하는 것에 비해, 요정출몰지역은 먹이가 무료이고 , 토끼를 위한 당근, 취나물, 다람쥐를 위한 해바라기 씨 등 다양한 먹이가 준비 되어 있습니다. 카운터에 먹이가 있으면 계속 가져다 줄 수 있는 방식으로 횟수에 제한이 없습니다. 단, 잉어먹이의 경우 수질관리를 위해 먹이자판기에서 1천원 (500원짜리 동전 2개 투입) 을 넣어야만 줄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는 먹이값이 무료다 보니, 아이가 쉬지 않고 토끼에게 먹이를 주었습니다. 이 때문에 토끼들이 너무 혹사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먹이 양 조절하면서 운영한다는 다른 블로그 글을 보고 한시름 덜 수 있었습니다.
- 매력포인트 둘 : 깨끗하다
동물원이나 주렁주렁과 같은 대형 동물카페와 달리 실내에서 운영되기에 관리가 제대로 될 까 싶었는데, 입장하는 순간 놀란것이 '냄새가 안난다' 였습니다. 생각보다 쾌적했고, 토끼집 역시 직원들이 수시로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다락방 형식을 차용하고, 우드를 메인으로 플렌테리어를 잘 살린 식물원 느낌도 나면서 생각보다 편안했습니다. 이 때문에, 동물카페 가 아닌 일반카페로 했었어도 성인끼리 올만한 매력적인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매력포인트 셋 :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토끼 언제 풀어주세요?' 수줍음 많던 아이가 직원에게 두어 번 물으면서 까지 기다렸던 것은 바로 '토끼 풀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철조망으로 막힌 곳이 아닌 내 앞에서 동물을 본다는 것은 매우 흔치 않은 경험이기 때문에 아이가 엄청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시간이 나와있지 않고, 직원 역시 오후 늦게나 가능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오늘은 못 보나 하고 있었는데 ' 앗 토끼다' 하는 순간 토끼가 저희 가족 앞에 나타났습니다.
토끼 방목하는 시간에 맞춰 당근이 아닌 취나물로 먹이가 바뀌었고, 그 때문에 아들내미도 신나서 엄마 아빠 찾지 않고 열심히 토끼에게 먹이를 주었습니다. 아이는 연신 '귀엽다' '내가 좋은가 봐' 이러면서 아주 행복해했고, 그런 모습을 보니 저 역시 아주 즐거웠습니다. 특히나 토끼들이 돌아다니면서 동그란 똥을 조금씩 싸는데, 그마저도 귀엽게 보였습니다. 이렇게 토끼 체험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새로운 친구가 등장했습니다.
전문 선생님과 함께하는 햄스터 체험, 아이들이 쪼르르 줄 서서 햄스터와 사진을 찍는 체험이었습니다. 손, 머리, 어깨 등 다양한 곳에 햄스터를 올려주시고 햄스터는 어떤 느낌인지, 지금 어떤 기분인지 물어봐주셨습니다. 이 쪼끄마한 햄스터에겐 약간 힘든(?) 시간인 것 같아 미안하긴 했는데, 아이가 너무 즐거워해서 연신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이 외에 닥터피시 체험 및 다른 수중생물 구경하는 것도 있어서 정말 육, 해 동물들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동물체험 이외에 또 하나의 매력적인 장소가 있었습니다. 바로 '야광 놀이터'입니다.
비치된 손전등을 이용하여 벽에 그리고, 미끄럼을 탈 수 있는 공간, 6세보다 조금 더 어린아이들이 놀기 적합해 보였지만 나이 상관없이 많은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카페에서 1시간 이상 있어본 적 없는 아이가, 요정출몰지역에서는 2시간 알차게 놀다가 나왔습니다. 다음에 또 오자를 연발하며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아이를 보니 부모로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더욱이 테이블이 다 차면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고 웨이팅 시켜 인원을 조절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특히나 동물관리가 잘 되고 있어서 덜 미안해하면서 동물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게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러니 경기도, 특히 하남 아이와 갈만한 곳을 찾으신다면 부담 없이 오히려 가성비 있게 동물 먹이 체험 줄 수 있는 이 '요정출몰지역'을 방문하시길 적극 권하는 바입니다.
그럼, 지금까지 노블루의 '요정출몰지역'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