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시 물 마시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미뤘던 건강검진을 받고 계신 직장인 분들이 많을 텐데요. 몸을 체크하는 것은 좋지만 검사 전 12시간 금식하는 게 생각보다 고행입니다. 분명 혈당 때문에 음식물 섭취는 안될 것 같은 생각이 어렴풋이 드는데 도대체 왜 물도 마시면 안 되는지 의아할 때가 많은데요. 오늘 그 이유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건강검진 금식 이유
건강검진의 승패를 좌지우지 하는게 바로 금식인데요. 대게 검진 전날 밤 9시나 10시 이후 물 포함 금식을 시작해 12시간 지속하라는 안내를 받습니다. 참고로 의학계에서 밝히는 최소한의 금식시간은 8시간 이상인데요. 이유는 위에 남아있는 음식물이 대장으로 내려가는 시간까지 포함한 소화시간이 최소 8시간 이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담낭과 위는 음식물이 들어오면 소화효소를 분비해 수축작용을 하는데, 음식물이 남아 있다면 수축의 원인이 병적요인인지 소화를 위한 행동인지 구별을 명확히 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식사상태에 따라 혈당과 콜라스테롤 수치가 달라지기에 공복이 제대로 안지켜지면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습니다. 예로 당뇨는 8시간 공복 시 혈당이 126 이상이면 판정을 받는데, 공복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수치가 높게 나왔다? 그럼 재검을 해야 합니다.
즉 깨끗한 상태에서 검사하기 위해 금식을 하는 것입니다.
물도 안되는 이유는?
물 역시 정확한 검사를 위해 마시지 않습니다. 내시경 할 때 물이 남아 있으면 내시경 카메라에 빛의 반사나 굴절을 일으켜 정확한 위 상태를 볼 수 없습니다. 또한 잔수가 기도 쪽으로 역류할 위험이 있고, 물이 아닌 색깔이 있는 액체를 마신 경우 다른 병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절대 한 모금도 마시면 안 되는 것입니다.
결국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 음식물에 의한 소화작용인지 병에 기인한 작용인지 정확한 구분을 위해서 금식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최소 8시간 이상, 여유롭게 12시간까지 무조건 금식 후 건강검진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