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생활정보 / / 2023. 9. 25. 15:49

K패스, 알뜰교통카드, 기후동행카드 비교, 어떤 교통카드를 써야할까?

내년 상반기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기후동행카드'가 시범 운영된다고 발표된 지 한 달 만에, 알뜰교통카드를 보완한 'K-PASS'가 하반기에 도입된다고 합니다. 서울시민들은 무제한 이용 카드와 환급률이 좋은 K패스 사이에서 어떤 카드를 써야 할지 골치가 아플 것 같은데요. 이용 횟수별로 편익을 따져보았습니다.

 

K패스 VS 기후동행카드 비교

기후동행카드는 월6만5천원에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추후 도입될 한강 리버버스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입니다. 단점은 '서울'에 국한된다는 것인데요.  경기 · 인천 버스 및 기본요금 상이한 광역버스는 서울지역 내라도 이용할 수 없고,  서울 승차 > 타 지역 하차는 가능하지만, 서울 아닌 지역에서 승차할 시에는 이용이  불가합니다. 경기도권과 연계되지 않는 이상 서울 근교에서 출퇴근하시는 분들에겐 전혀 혜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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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스버스 · 지하철 이용요금의 2~50%를 돌려주는 정부의 지원책입니다. 내년 7월부터 종료되는 '알뜰교통카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기도 한데요.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제도입니다. 문제는 이동거리를 증명하기 위해 모바일 앱을 구동해야 하고, 출 · 도착 정보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 마일리지 적립이 원활하지 않아 매우 번거로웠다는 것인데요. 또한 앱을 필수로 이용해야 해서 노인이나 교통취약계층의 사용률이 저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대폭 개선한게 바로 K패스입니다. 이동거리 관계없이 대중교통 이용 횟수 · 금액만 따져 환급해 주며 적립률이 알뜰교통카드 보다 높습니다. 알뜰교통카드는 1회 교통비 구간별로 마일리지 적립액이 정해져 있지만 K패스는 구간 없이 이용금액 X 환급률을 적용하기에, 적립률이 더 좋습니다. 단, 1회 최대 이용금액(알뜰교통카드는 3천원)은 사업 시행 전까지 검토 후 확정한다고 합니다. 

 

 

  기후동행카드 K패스
정의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카드 알뜰교통카드의 업그레이드 버전
이용금액의 2~50% 환급
비용 월 6만 5천원  -
이용 범주 서울시내 지하철, 버스, 따릉이 횟수제한없이 이용
(수도권 승차시 이용 불가, 
서울 내 기타지역 버스 이용불가)
전국에서 이용가능
월 최소 21회 이상 사용, 60회 한도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또 K패스를 발급받아야 하나?

재발급 필요 없이, 기존 알뜰교통카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년 7월 신규로 발급받는 사람은 선불 충전식 카드, 후불형 체크 · 신용카드등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단, 아직까지 가장 좋은 혜택은 알뜰교통카드이기 때문에, 없는 분이라면 우선 발급받아 사용하다가 7월에 K패스 그대로 혜택을 이어받는게, 교통비절감면에서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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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민이라면 K패스 VS 기후동행카드, 뭘 선택해야 할까?

우선 기후동행카드는 무제한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서울에 국한되는 것 때문에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분들에게는 전혀 혜택이 없습니다. 반면 서울내에서 의식주를 해결하고, 서울에서만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 하는 분이라면 기후동행카드가 더 좋은 조건일 수 있는데요. 어떤 경우에 기후동행카드(6만5천원)를 쓰는 게 유리한지 따져보았습니다. 

 

| K패스 대중교통 1회 환급금

일반, 청년, 저소득층으로 나뉘어 적용되는 환급률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반 20%, 만 19~34세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3%입니다. 기준이 되는 1회 대중교통이용요금은 기본요금인 1500원부터 3천원으로 가정했습니다. 

  일반 청년(만 19~34세) 저소득층
환급률 20% 30% 53.30%
1500원 300원 450원 799.5원
2000원 400원 600원 1066원
3000원 600원 900원 1599원

 

1달, 최대 적용 횟수인 60회를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18,000원부터 저소득층의 경우 약 9만 원 넘게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 청년(만19~34세) 저소득층
1500원 18,000 27,000 47,970
2000원 24,000 36,000 63,960
3000원 36,000 54,000 95,940

 

 

| K패스 이용 시, 최종 나가는 돈

대중교통이용요금에서 환급금을 제외한, 실제 나가는 돈을 따져보았습니다. 

  • 실제 나가는 돈 : (1회 이용금액 - 환급금) * 이용 횟수
    예를 들어, 일반어른이 1회 대중교통요금 1500원 내고 한 달 동안 10번을 이용했다면 (1500 - (1500*20%, 300원)) *10회, 12,000원이 실제 나간 돈입니다.
     
  • 실제 나가는 돈이 기후동행카드 발급비용, 6만5천원 대비 적다면, K패스를 이용하는 게 더 유리합니다. 

 

횟수별로 분석했습니다. 

 

 

 

 

  • 27회 이용 시 실제 나가는 돈: 1회 대중교통이용요금이 3천 원을 넘기고 27회 이상 이용하는 사람은, 무조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게 낫습니다. 
1회요금 일반 청년(만 19~34세) 저소득층
1500원 32,400 28,350 18,914
2000원 43,200 37,800 25,218
3000원 64,800 56,700 37,827

 

 

  • 40회 이용 시 실제 나가는 돈 : 주 5일 X 4주 근무를 가정하면 대중교통이용 횟수는 40회 전후가 가장 많을 것 같은데요. 1회 대중교통 요금이 2천원 이상이고, 40회 이상 사용한다면 기후동행카드를, 기본요금만 낸다면 K패스가 유리합니다. 
1회요금 일반 청년(만 19~34세) 저소득층
1500원 48,000 42,000 28,020
2000원 64,000 56,000 37,360
3000원 96,000 84,000 56,040

 

 

  • 55회 이용 시 실제 나가는 돈 : 1회 대중교통요금이 1500원 이상이고 55회 이상 사용한다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야 합니다. 
1회요금 일반 청년(만 19~34세) 저소득층
1500원 66,000 57,750 38,528
2000원 88,000 77,000 51,370
3000원 132,000 115,500 77,055

 

 

  • 60회 이용 시 실제 나가는 돈 : 최대 이용 횟수를 보면, 일반인 기준 기후동행카드가 무조건 유리합니다. 
1회요금 일반 청년(만 19~34세) 저소득층
1500원 72,000 63,000 42,030
2000원 96,000 84,000 56,040
3000원 144,000 126,000 84,060

 

수도권에서 출퇴근하지 않는 이상 서울시내 대중교통 이용 시 편도 2천원을 넘기는 경우가 많이 없습니다. 결국  이용요금이 1500~2000원 구간에 몰려있다고 가정하면, 최소 50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만 기후동행카드가 혜택이 있을 것 같고 그렇지 않으면 K패스를 쓰는 게 전국구에서 이용할 수 있어 효율이 더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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