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제품 리뷰 / / 2023. 5. 3. 13:52

제습기는 꼭 사야할까요?

하반기 '슈퍼엘니뇨'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반도에 폭우가 올 것이라는 기사가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엘니뇨는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인데요. 단순히 바닷물 온도 변화에 머무르지 않고 따뜻한 겨울, 폭우 등 기후에 많은 변화를 끼칩니다. 이런 엘니뇨가 기세를 확대해, 평년보다 한 달 이른 5~7월에 한반도에 더위와 폭우를 몰고 올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네. 가정에서 준비해야 할 것은 바로 '제습기'입니다. 누군가는 옵션이라 말하고, 에어컨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하는데 7년넘게 제습기를 써본 입장에서 제습기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지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면서 최근에 위닉스 비교 후 LG 휘센 제습기를 구매한 이유 또한 설명드리겠습니다.   

LG전자 휘센 20L 제습기 DQ202PBBC
LG전자 휘센 20L 제습기 DQ202PBBC

 

| 제습기는 옵션 아닌가요?

사람들의 불쾌지수는 언제 높을까요? 더울때? 아닙니다. 바로 습할 때입니다. 꼭 수영장 속에 들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할 정도로 현관문을 여는 순간 동남아와 유사한 찐 공기가 온몸을 휘감고 바로 땀이 뚝뚝 떨어질 때 불쾌지수가 높습니다. 실제 습도가 높으면 걷기조차 힘든데, 습도는 낮고 햇볕만 쨍쨍하면 '뜨겁다'뿐이지 그렇게 불쾌하진 않습니다. 

 

잡설이 많았는데, 집안에서도 똑같이 적용합니다. 

꿉꿉한 바닥
꿉꿉한 바닥

여름 장마철 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폭우가 오면 방바닥 걸을 때마다 쩍쩍 소리가 납니다. 습도계를 보면 약 65% 이상이 될 것이고 이 상태에서 그냥 방치하면 조금만 있어도 땀이 나고 옷자체도 매우 눅눅해집니다. 에어컨을 틀을 시기도 아니고 눅눅함을 없앤다고 보일러를 틀기에 애매한 (난방비도 걱정) 시점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제습기'입니다. 

 

제습기는 공기중 수증기를 물로 바꿔 물통에 저장하는 제품입니다. 수증기를 물방울로 만드는 과정에 열이 발생하고 이때 발생한 열기를 공기 중에 배출하기 때문에 실내 온도가 높아지는 단점 또한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불쾌지수는 습해서지 더워서가 아닙니다. 실제 살짝 더워져도 꿉꿉함이 사라지는 상쾌함때문에 제습기는 그 자체로 효과가 있습니다. 

 

 

| 제습기 VS 에어컨 

하지만 제습기는 한철 가전이고, 수요가 가장 많은 여름철 장마기간에는 에어컨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 없다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입니다. 여름철 집안을 가장 쾌적하게 할수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에어컨 26도 + 제습기' 조합입니다. 에어컨은 온도를 기준으로 제습기는 습도를 기준으로 작동합니다. 특히나 에어컨의 '제습기능'은 '난방기능과 같아 습도를 낮추기 위해 온도를 낮춥니다. 그러면 실내가 너무 추워져서 오래 작동시키기 어렵죠? 그래서 끄면 어떻게 될까요? 습도가 금세 올라가 후덥지근해집니다. 

 

즉, 에어컨으로는 습도를 잡기 어렵습니다. 습도를 잡으려면 냉추위를 참아야 하니까요. 그래서 장마철처럼 습도는 높지만 온도가 낮을때에는 에어컨이 아닌 건조기만으로 해결하고,  습도도 높고 온도가 높을 때에는 건조기+에어컨 조합으로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제습기 VS 건조기

에어컨과 더불어 건조기 대체템으로 제습기가 언급되는데요. 분명 건조기가 설치가능하면 건조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불가한 경우라면 작은방에 문 닫아놓고 건조대 + 제습기 조합으로 말리면 옷이 잘 마릅니다. 또한 건조기가 있어도 건조기 불가 세탁물 역시 이런 식으로 말리면 겨울철에도 문제없이 세탁물 관리가 수월합니다.  

 

제습기는 에어컨, 건조기의 대체템이 아니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보완템으로 가져가시는게 좋습니다. 특히나 결로, 곰팡이가 잘 피는 집안이나, 영유아가 있어서 적정온도 유지가 중요하다거나, 장소를 옮기며 제습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필수템으로 가져가야 하고요. 

 

그렇다면 어떠한 제습기를 사면 좋을까요? 지난번에 썼던 제습기가 고장나서 4월에 재구매하였는데, 그때 구매한 기준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 제습기 추천 : 위닉스 VS LG전자

제가 중점을 둔 부분은 총 4가지 입니다. 

 

1. 물통이 큰가?

제습기를 써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가장 귀찮은 점이 바로 '물통 비우기'입니다. 만수가 되면 자동으로 작동이 멈추고, 멈추면 바로 습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물통은 빨리 비워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전 제품의 경우 물통이 작고, 불투명해서 어느 정도 찼는지 알 수 없었기에 이번에는 물통이 투명하면서 큰 것을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2. 인버터 방식인가?

에어컨도 정속보다 인버터가 전기를 덜 먹듯이 제습기 역시 하루종일 틀어놓는 제품이기 때문에 인버터 방식을 원했습니다. (찾아보니 인버터 방식이 제습효율이 뛰어나도 실제 전기요금 차이는 크지 않다고 합니다) 전기세 외에 인버터의 최대 장점은 소음이 적은 편입니다. 소음에 민감하신 분은 '인버터 방식'을 꼭 택하세요.

 

3. 이동이 편한가?

예전에 사용한 제품은 무게도 무게지만 핸들링이 잘 안 되어 이동하는데 제약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핸들링이 쉬우면서 그립감이 좋은 제품을 원했습니다. 

 

4. 믿을 만한 브랜드인가?

가성비 좋은 모델보다 AS 및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를 원했습니다. 제습기 하면 위닉스라고 해서 위닉스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고, LG 휘센 제품을 쓰는 언니네에서 직접 제품을 보고 LG역시 비교선상에 올려놓았습니다. 

 

*위닉스 19L 제습기 VS LG전자 20L 제습기 비교

  위닉스 뽀송 인버터 19L LG전자 휘센 20L
모델명 DXJE193-LMK DQ202PBBC
가격 50만원대 40만원대
제습적용면적 81.5㎡ 83㎡
일일제습능력 19L 20L
물통용량(전체/만수 시) 4.4 / 3.7L 5.0 / 4.2 L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 1등급
소비전력 330W 333W
16.4kg 16.4KG 16.7 kg
인버터유무 인버터 듀얼인버터

윗 조건에 부합하는 제품을 찾아보니 위닉스 뽀송 19L와 LG전자 휘센 20L로 추려졌습니다. 참고로 제습량이 클수록 물통용량이 크지만 꼭 비례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니 브랜드면, 제습능력별, 물통용량을 다 따져봐야 합니다. 그리고 위닉스 뽀송의 경우, 같은 제습량이라고 해도 인버터냐 정속이냐에 따라 10만 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났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물통도 크고, 인버터기능도 있고, 더욱이 39만원대에 살 수 있는 LG DQ202PBBC를 구매했습니다. 

DQ202PBBC 구매가격

 

 

생각했던 그대로 외관역시 깔끔하고 물통 빼기도 수월했습니다. 

LG전자 휘센 20L 제습기 DQ202PBBCLG전자 휘센 20L 제습기 DQ202PBBC
LG전자 휘센 20L 제습기 DQ202PBBC

 

그리고 또하나, 6살 남자아이가 한 손으로 밀어도 될 만큼 잘 밀렸습니다. 

LG전자 휘센 20L 제습기 DQ202PBBC

 

이것은 예상못한 또 하나의 장점이었는데, LG ThinQ 스마트앱과 연동해서 집 도착 전 원격으로 작동할 수 있게 참으로 좋았습니다. 집에 들어왔을 때 꿉꿉한 상태가 아닌 나름 보송보송한 상태에서 발을 내딛을 수 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인 것 같습니다. (스마트앱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사는 것 또한 중요 포인트!)

LG ThinQ
LG ThinQ

 

 

마무리하며
비록 4월 구매 후 , 습한 날씨가 많이 없어서 작동을 잘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다가올 폭우에 미리 대비한 것 같아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미리미리 제습기 장만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LG전자 휘센 제습기 블루 20L DQ202P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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