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시큼한 냄새 원인 및 제거방법 3가지

에어컨 시큼한 냄새 원인 및 제거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요즘처럼 장기간 에어컨을 사용하다 보면 오줌 냄새 같기도 하고 시큼한 식초냄새 같기도 한 큼큼한 냄새가 나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특히 장시간 외출하고 돌아와서 켰을 때나 송풍을 돌릴 때면 이 냄새가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냄새의 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에어컨 시큼한 냄새 원인

2~3번 사용한 깨끗한 수건을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시큼하거나 비릿한 냄새가 발생하죠? 에어컨에서 나는 냄새도 이와 비슷합니다. 냉방 시, 에어컨 내부에 발생한 물(응축수)이 제대로 건조되지 않아 냉기와 함께 냄새가 딸려 나오는 것인데요. 냄새가 나는 과정을 알려면 에어컨의 원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면서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여름철 마당에 물을 뿌리면 시원해지죠? 이는 액체가 기체로 변화하면서 주변 열을 흡수해 시원해지는 것입니다. 이원리를 이용하여 만든 제품이 에어컨이고 물 대신 냉매 가스라 불리는 프레온가스를 사용한 것만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가 냉방성능이 떨어졌을때 가스를 주입하는 이유 또한 바로 이것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프레온가스가 액체 상태로 실외기에서 배관을 따라 실내 열교환기에 들어온 후, 기체로 되면서 열을 흡수하여 주위를 차갑게 하는 것입니다. 이때 열교환기 안에 있는 팬이 가동하면서 찬바람이 나오는 것이죠.

이러한 과정을 거칠 때, 실내 더운 공기, 습기, 냄새 입자들이 응축수로 변화해 외부 호수를 타고 밖으로 배출됩니다. 에어컨 작동 시키면 실외기 옆 호수에서 물이 뚝뚝뚝 떨어지는 거 보신적 있죠? 그게 바로 응축수입니다.

다만, 실외기가 돌아가면서 응축수를 밖으로 배출 시키는 냉방과 달리 달리 송풍(선풍기처럼 바람만 나오는 기능) 작동 시에는 응축수가 만들어지지 않고, 밖으로 빠져나가는 물도 없게 됩니다. 그럼 남아있던 냄새 입자들이 바람과 함께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게 바로 냄새의 원인입니다.

특히 냄새 입자들의 특성상, 온도가 높아질 수록 냄새 확산 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냉방 때보다 냄새가 빨리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분명 이런 퀴퀴한 냄새는 결국 곰팡이가 원인이기에 계속 마시면 호흡기 건강이 악화될 수 있어 제거해야 하는데요. 어떻게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에어컨 시큼한 냄새 제거 방법 3가지

에어컨 시큼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 세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파워 냉방으로 1시간 가동

고여있는 응축수를 배출하기 위해 파워 냉방온도 18도씨로 1시간 정도 돌려줍니다. 전기세도 걱정되고 1시간 이상 가동하면 매우 춥기 때문에 평소에는 아래와 같이 설정을 해둡니다.

2. 에어컨 off전, 10분 이상 송풍 또는 자동건조 기능 사용할 것

에어컨을 사용 후 송풍 모드로 10 ~ 20분정도 건조하거나 자동건조 기능을 사용한 다음 전원을 꺼야 합니다. 이는 내부를 건조하기 위한 과정으로, 매 작동 시 미리 설정해 두면 좋습니다.

3. 에어컨 내부 열 교환기 청소

필터를 제거한 상태에서 '물 1L : 구연산(3g)' 희석한 물을 에어컨 내부 열교환기에 충분히 뿌려 줍니다. 구연산은 마트 등 시중에서 쉽게 구하는 그 구연산입니다. 뿌린 후 18도로 설정한 후 1시간 이상 가동합니다. 그럼 냄새 입자와 불순물이 함께 배출되며 냄새를 줄일 수 있습니다.

* LG 듀얼에어컨 기준, 아래 극세필터를 제거하면 바로 열교환기가 나옵니다.

**에어컨 세정제, 세정액, 탈취제는 삼가주세요. 제품 손상 또는 악화 가능성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