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한 판 사면 2달 이상 가시는 분! 바로 저희 집입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계란을 보니 마음이 조급해져 압력밭솥에 계란을 넣었습니다. 가장 쉬운 계란 요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너무나 간단한 방법이니 초보 주부님도 따라 해 보세요.
준비물
압력밥솥, 계란(요리하고 싶은 만큼), 물, 식초와 소금은 옵션
준비물 역시 단순합니다. 저는 계란 5개만 요리할 거라, 밥할 때 쓰는 2인용 풍년 압력솥을 준비했습니다.
요리하는 순서
1. 냉장고에서 꺼낸 계란을 실온에 2~3시간 둡니다.
냉장상태의 계란으로 바로 요리하면 온도차 때문에 깨질 수 있습니다.
2. 식초물에 살짝 담근 후 세척합니다.
이왕이면 식초로 살균해서 깨끗하게 먹는 게 낫겠죠?
3. 압력솥에 계란을 넣고 물은 계란이 반쯤 잠길 정도로 붓습니다.
물이 너무 많으면 삶은 계란이 될 수 있고, 너무 적으면 탈 수 있기에 반쯤 잘 길 정도가 적당합니다. 티스푼 하나 분량의 소금을 넣어도 되지만, 아이가 먹을 거라 넣지 않았습니다.
4. 불을 켭니다.
강불로 시작하여 추가 돌면, 약불로 55분 타이머를 맞춥니다. 1시간 해도 무방합니다. 저는 SK매직 인덕션을 사용중이라 강불은 9, 약불은 2로 맞춰서 사용했습니다.
5. 불이 꺼지고, 압력표시바(초록색)까지 내려가면 뚜껑을 엽니다.
생각보다 물이 많이 남아있군요! 다음에는 물 양을 더 줄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6. 매우 뜨거우니 조심조심 껍질을 까 보겠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요리 주제, 맥반석 계란이 완성됐습니다
시중에 파는 맥반석 계란색보다 연하지만 집에서 만든 만큼 더 건강하겠지요? 먹어보니 흰자는 탱글탱글하고 살짝 불맛도 나면서 맛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굳이 1시간 걸려, 이런 요리를 해야 하나 싶은데, 이 요리엔 숨은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맥반석 계란을 너무 좋아하는 아들내미 때문입니다. 목욕탕만 가면 2~3개씩 먹는 통에 그럴 거면 집에서 만들어주겠다 해서 오늘 작정하고 만든 것입니다. 조금 있으면 학원 끝나고 돌아올 텐데 엄마가 압력솥으로 만든 맥반석 계란을 좋아해 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