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 접는법
가족 구성원 별로 다르게 해야 하는 이유
5세 아들래미 하나
곧 마흔인 큰 아들래미 하나
그리고 나
총 3명으로 이루어진 우리 가족의
수건장은 조금 특별하다.
동일한 모양으로 정리된 일반 가정집과 달리,
가족 구성원별로 수건 접는법에 차이를 두었기 때문이다.
먼저, 아들과 남편의 수건은
집어던지고 실수로 떨어뜨려도
절대 풀리지 않는 이 모양으로 접었다.
워낙 유명한 방식이라(?)
퀵하게 설명해보자면..
1. 수건을 반으로 접는다.
2. 또 반을 접는다.
3. 뒤집은 후 사이에 껴준다.
끝이다.
시간이 약간 걸리긴 하지만
그 견고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다만
간혹 미닫이 문에 걸려
문이 안닫히거나
아무 생각없이
앞에서 꺼내면 옆의 것이 쓰러져서
미관(?)을 헤친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들과 남편용으로
이 방법을 고수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우선 내 수건 접는법을 설명한 후 말해보겠다.
일명 목욕탕 수건접기
1. 처음은 늘 똑같다
반으로 접는다.
2. 그 다음이 중요하다.
반이 아니라 1/3 지점에서 접는다.
3. 그리고 나머지를 접어주면
끝이다.
돌돌마는 위의 방식마다
시간이 반이상 줄어든다.
내 성격처럼 쉬원쉬원하다고나 할까(?)
ㅎㅎㅎㅎ
그럼 이제 왜 이렇게
차이를 두는지 설명하겠다.
5세 아들래미가
최근에 수건 직접 꺼내는것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내가 꺼내주면 그날 난리난다......)
아직 지지대를 밟고 올라서야
손이 닿는 초꼬꼬마라서
실수로 수건집다가 떨어뜨리더라도 모양변화없도록
한개씩 딱잡을 수 있게 옆으로나란히 두는
이 방법을 쓸 수 밖에 없었다.
특히나 다른 칸과 달리
저 지지바(?)같은게 없어서
이렇게 두는게 가장 안전했다.
반대로 남편은 우리집 최장신이지만
수납장자체가 높다보니
(나같은 경우는 까치발을 해야 닿을 수 있음)
수건 밑뚱을 잡고 쉽게 꺼낼 수 있도록
혹여나 꼭대기에서 떨어지더라도
모양변화 없게 이렇게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
그냥 쉽게 하고 싶었다.
ㅎㅎㅎㅎㅎㅎ
처음에는
똑같이 돌돌 마는것을 했었는데
접을때 시간만 배로 걸리고
더욱이 나야 뭐 워낙 침착하고 안정감 있는 사람인지라...ㅎㅎㅎㅎ
편히
한장씩
쓱쓱 꺼내 쓰기엔
이게 적격인것 같아 이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즉, 가족구성원의 성향(?)과 키를 분석해서
수건 접는법을 그에 맞췃다고나 할까?
실제 정말 편하고 또 편하다.
그러니 우리가족과 구성원이 비슷하시다면
이렇게 접어보시길 적극 권합니다.
정말 좋습니다 :)